'V라이브'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이 있다면 이런 것일까. 루키들의 겨울 음악이 시청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달궜다.
3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가수 멜로망스, 가은, 김이지, 스텔라장, 웨터, 이요한이 참여한 가운데 '히든트랙 넘버V 루키 스테이지'가 진행됐다.
이날 무대는 스텔라장이 '그대는 그대로'를 부르며 시작됐다. '그대는 그대로'는 위로받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노래로 표현하며 세상을 향한 위로를 건네는 스텔라장의 담담한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다.
이후 슈퍼주니어 이특이 MC로 등장해 유려한 진행을 이끌었다. 이특은 "독자적인 음악색을 가지고 있는 많은 신예들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한 곡 한 곡 나올 때마다 모든 스트레스를 버리고 가셨으면 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다음 타자는 웨터와 가은의 합동무대. 웨터는 '루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열창하며 독특한 음악색을 선보였다. '루시'는 비틀즈 노래 속 인물 '루시'를 가장 이상적인 여성으로 설정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또 가은은 '데이브레이크'를 열창했다.
웨터는 팀 의미를 묻는 질문에 "'Wet'에 'er'를 붙여서 '적시고 싶은 사람들'이라는 뜻이다"라고 밝혔고, 가은은 데뷔 1년도 되지 않아 루키스테이지에 선 소감을 묻자 "정식 데뷔가 없었는데 좋은 기회로 무대에 섰다.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스텔라장과 멜로망스 동환의 콜라보 무대로, 이들은 토이의 '인사'를 연주하며 노래해 감동을 안겼다. 또 이요한과 멜로망스 민석이 함께 무대를 가졌고, 또 이요한과 가은이 '여기까지'를 열창했다. 웨터 채지호와 김이지는 '유스'를 함께 연주, 노래하며 분위기를 더했다.
올해 역주행의 아이콘 멜로망스는 MC 이특과 만나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이특은 멜로망스 김민석과 인사를 하며 "'너목보'에 출연한 이후 김민석의 팬이 됐다. 그 이후 잘 지냈냐"고 물었고, 김민석은 "우리가 잘 되는데 시발점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멜로망스는 차트 역주행 후 1위에 오른 것과 관련, "운이 좋았다. 여러 부분에서 작용된 게 많다. 천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무대를 보러 온 팬들 덕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후 이요한이 등장해 '썸바디' '포 유 투 유' 무대를 꾸몄다. '썸바디'는 이요한이 전 여자친구에게서 연락을 받은 날 만든 곡으로, 이별 후 시간이 지난 남자의 진심이 담긴 곡이다. 이어 스텔라장이 '어제 차이고' 무대를 꾸몄다.
다음 코너에서는 MC 이특의 주도 하에 즉석 음악 콩트가 이어졌다. 이특은 V라이브 시청자들의 신청곡을 추려서 알려줬고, 김이지가 '픽스 유', 가은은 방탄소년단 '봄날', 웨터 최원빈은 카펜터스의 '클로즈 투 유'를 열창했다.
또 스텔라장은 MC 이특의 소속사이기도 한 SM엔터테인먼트의 겨울 시즌송 메들리 무대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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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V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