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과 관객들의 선택을 받은 배우 진선규가 생애 첫 '섹션TV 연예통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내 박보경과 친구들에 대한 애정은 여전했다.
진선규는 3일 오후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 배순탁 작가와 만난 인터뷰 자리에서 "'청룡영화제-남우조연상'은 기적 같은 상이었다"고 기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런 예측도 못했던 순간이다. 축하 답장을 3일간 했다. 트로피님은 거실 가족사진 옆에 놓여져 있다"며 활짝 웃었다.
앞서 열린 '청룡영화제'에서 진선규는 영화 '범죄도시' 속 위성락 캐릭터로 생애 첫 트로피를 받았다. 펑펑 울며 감격하던 그는 "아내 박보경 사랑한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진선규는 "이제부터 정신 더 똑바로 차리라고 했다. 너무 들뜰까 봐"라며 "시상식 이후 아내 이름이 검색어 1위까지 했다. 무슨 일이지 싶었다. 처음 받아보는 큰 관심이라 두렵다"고 겸손하게 미소 지었다.
1996년 연극 무대에서 제비 역할로 데뷔한 그다. 그때 느낀 연기의 재미로 긴 무명생활을 딛고 지금까지 배우로 활동할 수 있었다고.
특히 그는 수상 후 상금을 받으면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한턱 쏘겠다고 했다. 수상소감 때 진해에 있는 고향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던 진선규는 "코는 안 세워도 되겠다. 고향에서 회식하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그는 못다 한 수상소감으로 팬들의 이름을 나열했다. "아주 작은 팬클럽이 있다. 무지개 천사 식구들이다. 10명 안팍의 팬들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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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섹션TV 연예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