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식'부터 '매력 춤사위'까지…유쾌했던 곰들의 축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2.03 16: 55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팬들과 함께 유쾌한 축제의 시간을 보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곰들의 모임 환담회' 행사를 진행했다. 쌀쌀했던 날씨였지만, 이날 행사에는 총 2584명의 팬들이 방문해 행사를 즐겼다. 외야 펜스를 따라서는 12대의 푸드트럭이 배치돼 팬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했고,1루와 3루 측에는 선수단 용품을 판매하며 축제 분위기를 냈다.
치어리더의 축하 공연으로 문을 연 행사는 전풍 사장의 환영사로 이어졌다. 전풍 사장이 무대에 올라오자 팬들은 현재 FA에 나온 '김현수'의 이름을 연호했고, 전풍 사장은 "알겠다"는 대답을 해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전풍 사장은 "올 초에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팬들이 믿어준 덕분에 3회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 올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서 무대에 올라온 김태형 감독과 주장 오재원의 인사도 이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올해도 팬 여러분의 성원 감사드린다. 올해 아쉬웠지만, 내년에 우승 트로피 찾아오겠다"고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새롭게 합류한 코치진의 첫 인사도 있었다. 내년 시즌부터 두산 코치로 나설 조성환, 조인성, 김태균, 정재훈 코치가 차례로 팬들에게 인삿말과 각오를 전달했다. 아울러 변진수, 박종기, 사공엽, 장승현, 양종민 군 제대 선수와 함께 최대성, 김도현, 2차 드래프트 선수, 곽빈 박신지를 비롯한 11명의 신인 선수, 4명의 육성선수도 차례로 무대에 올라와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후 구단과 팬들이 준비한 시상식이 이어진 뒤 본격적인 '축제 한 마당'이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신인 정철원은 도정은 치어리더 함께 지누션의 'A-Yo'와 '전화번호'를 열창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한껏 달궈진 분위기 속 선수들과 팬들의 '맥주 배틀'을 비롯해 각종 레크레이션 행사, 유희관이 중심이 된 토크 행사가 이어졌다. 이영하, 박치국 등 '젊은 피'의 깜짝 매력 발산을 비롯해 '분위기 메이커' 유희관의 춤사위, 박건우의 '응원가 열창' 등 치열한 승부가 사라진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선수들은 약 2시간 동안 웃음꽃을 피웠다.
계획된 모든 행사가 끝나고, 선수단은 모두 무대에 올라 행사를 정리하는 인사를 하며 내년 활약을 다짐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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