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17, 수리고)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발전 1위 자리를 지켰다.
최다빈은 3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년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102.85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더해 168.37점으로 4위에 올랐다.
평창행 주인공은 1~3차 선발전서 획득한 점수 합계 순으로 결정된다. 한국은 여자 싱글 2명, 남자 싱글 1명,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출전한다.
최다빈은 지난 7월 열린 1차 선발전서 총점 181.79점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차 선발전 합산 점수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며 평창행 전망을 밝혔다. 최종 3차 선발전은 이듬해 1월 펼쳐진다.
이날 두 차례 엉덩방아를 찧은 최다빈은 경기 후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아서 남은 기간 동안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리고 싶다"면서 "긴장을 해서 실수가 나왔다. 좋은 경험을 했다. 올림픽서는 조금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우승은 신동 유영(13, 과천중)이 차지했다. 나이제한(만 16세 이상)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는 없지만 이날 총점 197.56점을 기록하며 쟁쟁한 언니들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김예림(14, 도장중)이 총점 185.56점으로 2위, 임은수(14, 한강중)가 177.43점으로 3위로 마치는 등 어린 선수들의 약진이 이어지며 장밋빛 미래를 밝혔다.
한편, 1, 2차 선발전 합산 점수에서는 최다빈이 350.16점으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1차 선발전 2위에 올랐던 김하늘(16, 평촌중)이 총점 333.35점으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