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정재훈, "선수 생활 미련, 지도자로 풀겠다" [일문일답]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2.03 13: 00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디딘 정재훈(37) 코치가 각오를 밝혔다.
정재훈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곰들의 모임 환담회'에 참석해 코치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03년 두산에 입단한 정재훈은 통산 555경기에 나와 35승 44패 139세이브 84홀드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남긴 뒤 지난 지난달 8일 15년 간의 프로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친정팀 두산에서 2군 불펜 코치로 지도자 첫 발을 내딨게 된 정재훈은 "어색은 하지만, 지도자로 첫 출발을 하니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
- 소감을 전하면.
▲ 라커쪽으로 안 가고 코치실로 가니 어색하더라. 지도자로서 첫 출발을 하니, 열정적으로 지도할 생각이다. 저도 설레고 기대된다.
- 코치직 제안을 받았는데, 당시 느낌은 어땠는지.
▲ 선수로서는 은퇴라 힘들고 고민됐다. 구단에서 코치직을 제안해줘서 고마운일인데, 그것을 못느꼈다. 오래 있던 구단에서 코치가 돼서 잘 된 것 같다.
- 선수에 대한 미련이 컸을 것 같다.
▲ 어느 순간이든 미련은 있기 마련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재활을 끝까지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지도자가 이제 됐으니, 그런 갈증은 지도자로서 해소하고 싶다.
-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나.
▲ 일단 2군 불펜 코치에서 시작을 한다. 불펜 투수를 오래했고, 선수들과 나이도 비슷하니, 편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선수들 반응은 어떤지
▲ 축하한다고 하더라. 서로 어색하다.
-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것.
▲ 2군에서 준비되기 전에 올라가서 좌절한 선수가 많다. 2군 선수 목표가 1군이기 때문에 목표 의식, 프로 의식을 많이 강조하고 싶다. 
[사진]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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