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맨' 최대성, "몸 상태 좋아…팀에 도움 되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2.03 12: 27

두산 베어스에서 새롭게 출발한 최대성(32)이 각오를 밝혔다.
최대성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실시한 '2017 곰들의 모임 환담회'에 참석했다.
지난 2004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9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최대성은 지난 2015년 트레이드로 kt로 이적했고, 지난달 22일 2차 드래프트로 두산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지난 2일 프로골퍼 박시현과 결혼을 한 그는 신혼여행을 미루고 이날 자리에 참석해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대에 오르기 전 실시한 기자 인터뷰에서 최대성은 "적응은 문제 없을 것 같다"라며 "팔 상태도 문제없고,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 bellstop@Osen.co.kr
- 두산에 오게 된 소감은.
▲ 일단 팀을 한 번 옮겼던만큼, 선수들과 지내거나 팀에 적응하는 것에는 특별히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마음가짐 자체는 트레이드와 2차 드래프트는 조금 다르더라.
- 마음가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혹시 더 절실하다는 뜻인지.
▲ 절실함은 항상 있었다. kt에서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나와서 죄송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에서 불러줘서 고마웠다. 더 준비하고, 팀에 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단단하게 하겠다.
- 빠른 공을 던지면서 '파이어볼러'라는 별명이 있다. 조금만 더 하면 올라설 수 있을 것 같고, 본인도 노력을 많이 한 것으로 아는데, 항상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 같다.
▲ 그동안 안해 본 운동이 없을 정도로 준비는 열심히 했다. 그럼에도 부진을 겪었던 것은 선수로서의 멘탈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결혼을 계기가 될 것 같다. 또 아내가 운동선수라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조언을 얻을 것을 잘 실천하면 그동안의 부진은 지워질 것 같다.
- 신혼여행을 미뤘는데, 특별한 이유는
▲ 아내가 큰 모임에 가서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라고 조언을 해줬다. 무엇이 중요한지를 항상 잘 조언해준다.
- 불펜에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 이제 프로 생활을 15년 째 들어가고 있다. 나는 항상 즐겁게 던지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마운드에서 불안하고 쫓겨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하더라.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야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이런 즐기는 모습을 밖으로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두산은 다른 팀에서 봤을 때 정말 자신감있고, 멋진 팀이었다. 오게 된 만큼, 이런 부분을 잘 받아들인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 몸 상태는 어떤가.
▲ 지인들도 내 몸 상태에 대해 '수술을 했다', '부상을 당했다', '은퇴를 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그런데 이상없다. 내년에는 기대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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