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핏 파티"..'영수증' 김생민 경악한 '소비요정' 김숙집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2.03 11: 35

 ‘통장요정’ 김생민과 ‘소비요정’ 김숙의 극과 극 소비 패턴을 보여줬다.
3일 방송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에서는 권혁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영수증을 검사받은 가운데, 의뢰인 김숙의 집으로 출장을 떠난 이야기가 그려졌다.
가장 먼저 한강뷰 빌딩이 화두였다. 먼 훗날 권혁수가 소유하고 싶다는 것. 김생민은 “그냥 아파트라고 했어야 한다. 한강뷰라고 하면 부러워하고 찾아와서 밥 사달라고 한다”며 “본인 소유의 집도 안 샀는데 순서에 안 맞다 위험하다 그렇게 빨리 뛰다 넘어진다 무릎에 피난다 스튜핏”이라고 말했다. 역대 가장 긴 스튜핏이었다.

브라질리언 왁싱을 보고 김생민은 “몸에 불필요한 털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권혁수는 “걸음걸이가 빨라질 수 있는 부위다. 저는 지금 되게 가볍다. 걸음걸이도 약간 빠르고 날쌔다”고 말했고, 김생민은 고개를 숙이고 급하게 마무리했다.
송은이는 “브라질리언 왁싱해볼 생각이 있냐”고 물었고, 김생민은 “전 이걸 싫어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9만원이 들어서 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2만 원이 넘는 휴대전화 요금으로는 ‘스몰 그뤠잇’을 줬다. 기프티콘을 구매하는 비율이 많기 때문이라서다. 권혁수는 “내가 내 털을 자르겠다는 왜 혼나야 하는지 몰랐는데 이건 정확하게 말씀해주셨다. 고생하시는 분들게 커피 한 잔 정도라도 드리고”라고 말했고, 김생민은 방송국 제작진을 관리해서 더 큰 수입을 누려보자 그뤠잇을 외쳤다.
출장 영수증의 의뢰인 주인공은 김숙이었다. 김숙은 “숍세권 때문에 이사 왔다. 걸어서 1분 거리에 이사를 가게 됐다. 강남의 유명 숍들이 밀집돼 있다. 워너원이 우리 숍을 다니고 있다”며 고민으로는 마당이 넓은 집으로 이사 갈 것을 밝혔다.
김숙의 집에 입성하자마자 김생민은 ‘신발 스튜핏’을 외쳤다. 안 신는 운동화도 발견됐으며 너무 많다는 것.
부엌에서는 줄줄이 지적됐다. 홍옥을 좋아해서 과수원을 샀다가 손해를 보고 팔았다는 말에 ‘홍옥 스튜핏’을 외쳤다. 냉장고 안에는 수소수가 가득 차 있었다. 김숙은 “내가 산 게 아니라 라미란 씨가 보내줬다”고 해명했으나, 김생민은 “라미란 씨와 함께 프로그램을 하면서 둘 다 겉멋이 든 것 같다”며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긴 식탁은 김숙이 직접 리폼했다며. 김숙은 “목공 기술을 배워서 만들었다”며 해명했다. 그러나 김생민은 “그런데 직업은 여자 개그맨이지 않냐. 방송국에서 버림을 받을 때를 대비해서 배운 거냐”고 재차 물었고 김숙은 “저는 꿈이 목수였다”고 말했다. 맨날 꿈이 바뀐다며 모두 웃음이 터졌다.
김생민은 “이걸 배우러 인천 쪽으로 가지 않았냐. 이 목공일을 배울 때 계속 힘을 쓰면서 팔이 짝짝이가 됐다. 자기 몸 희생, 손목터널증후군이 왔고, 배달비 10만 원이 들었다”며 “보통 4인에 170만 원에 이사하는데 혼자서 280만 원이 들었냐”고 계속해서 지적했다. 김숙은 “나가. 3대 1로 싸우자는 거냐 뭐냐”며 역정을 냈다.
정수기가 없다며 자신만만하게 외치던 김숙인데, 김생민은 탄산수 제조기를 보며 일단 스튜핏부터 외치고 봤다. 그러나 맛을 본 후에는 “맛있긴 맛있다”며 각종 과일청까지 타먹었다.
감식요원으로 찾은 김영철은 ‘스튜핏’을 다 썼다며 웃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유일하게 광고 촬영 후 챙겨온 휴지로 첫 그뤠잇을 받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김생민의 영수증'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