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데뷔 4개월' 워너원, 31개 트로피의 의미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2.03 11: 29

음악방송 트로피 21개, 연말 시상식 트로피 10개. 그룹 워너원이 데뷔 4개월만에 거둬들인 성과다. 너무 뻔한 말이지만, '대세임을 입증'했다는 표현 말고는 달리 할 말이 없다. 워너원이 거둬들인 31개의 트로피는 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일단 '에너제틱'이 음악방송 15관왕, '뷰티풀'이 음악방송 6관왕을 했다는 점 놀랍다. 음원차트 1위, 음원 줄세우기, 데뷔 앨범 밀리언셀러, 활발한 예능 출연 등이 만들어낸 결과다. 데뷔와 동시에 음원, 음반, 음악방송 1위에 두루 오르기 쉽지 않지만, 인지도와 팬덤 모두 갖춰진 워너원이라면 충분히 가능했다. 
그 화력은 곧장 연말 시상식으로 이어졌다. 소리바다어워즈 라이징 핫스타상과 신인상 수상, AAA 삼성페이상과 신인상, MAMA 베스트오브넥스트, 신인상, 남자그룹상, MMA 신인상, 톱텐상, 카카오핫스타상을 쓸어담았다. 몇 달 만에 연말시상식 트로피만 10개다. 향후 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 가온차트어워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말시상식 신인상 올킬도 놀랍지만, 더욱 인상적인 건 데뷔 4개월 만에 기존 보이그룹의 근간을 흔드는 결과물 냈다는 데 있다. 신인상을 받은 남자 그룹이 MAMA 남자그룹상을 받은 건 전례없는 사건이었고, 팬덤의 화력도 상당해 투표 100%로 이뤄지는 MMA 카카오핫스타상까지 손에 넣었다. 데뷔 4개월만에 대세 보이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데뷔 4개월만에 품에 안은 31개의 트로피는 워너원의 인지도와 화제성, 스타성과 팬덤을 두루 확인케 하는 가시적인 결과물이다. 비록 이들이 2018년 연말까지 활동하는 '기간제 그룹'이긴 하지만, 그 아쉬움을 상쇄하게 만들 정도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멤버 모두가 인지도 높고 앞으로 남은 1년간의 활동에도 의욕 상당한만큼, 이들의 종횡무진 활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워너원이 거둬들인 31개의 트로피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인 셈이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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