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내 생각대로 사는 것"..신혜선의 진짜 '황금빛 내 인생'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2.03 11: 15

"자기 생각대로 사는 것이 덜 불행할 수 있다."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이 변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지 않았지만, 조금씩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돼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몇 회 동안 웃음기를 찾아볼 수 없었던 신혜선이기에 이 같은 변화가 반갑기만 하다. 
신혜선은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여주인공 서지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가족 드라마로, 시청률 40% 돌파를 앞두고 있다. 

서지안은 모친(김혜옥 분)의 거짓말로 인해 재벌가 딸이 되었다가 모든 진실을 알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어떻게든 사건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서지안은 결국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고 집을 나와 버렸다. 자살 기도까지 할 정도로 삶에 대한 의지가 없었던 서지안은 친구 선우혁(이태환 분)의 도움을 받아 목공 일을 하며 다시 생기를 찾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 서지안은 미대를 가고 싶어했지만, 아버지(천호진 분)의 사업이 기울면서 꿈을 포기했다. 장녀로서의 책임감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 보다는 돈을 버는 일에 몰두했다. 대기업에 들어가 정규직이 되기 위해 몸부림을 쳤던 것도 가족들을 위함이었다. 
서지안은 늘 '열심히' 살았다. 그래서 '행복'할 시간이 없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깨달은 서지안은 학창 시절 그렇게 좋아했던 목공 일에 몰두하며 간신히 웃음을 찾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지난 2일 방송된 27회에서 서지안은 휴대폰을 개통한 뒤 아버지와 서지호(신현수 분)에게 연락을 했다.
또 서지안은 서지호를 만나 무작정 대학을 가느니 자기 생각대로 사는 것이 덜 불행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하며 동생을 응원했다. 달라진 서지안의 모습은 그간의 답답함을 잠시나마 잊게 만들어줬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왔던 서지안의 삶은 확실히 달라졌다. 
물론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고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지도 않았지만, 서지안의 이 같은 변화는 앞으로의 '황금빛 내 인생'을 기대케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서지안이 보여줄 진짜 '황금빛 인생'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황금빛 내 인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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