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이 돌아왔다. 초심으로.
2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MBC 총파업 이후 첫 아이템 녹화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진은 멤버들을 데리고 한강으로 향했고 갑자기 따뜻한 커피를 제공했다.
오랜 예능 내공을 쌓은 멤버들의 촉은 틀리지 않았다. 제작진이 준비한 아이템은 추운 겨울 뗏목으로 한강을 종주하는 것. 지난 여름 실패했던 그 아이템이다.
한겨울에 뗏목 종주라니 멤버들의 반발은 거셌다. 하지만 김태호 PD는 준비한 업그레이드 뗏목을 선물했고 양화대교에서부터 잠실까지 노를 저어 가라는 미션을 던졌다.
깜짝 게스트 조세호까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양세형, 하하는 파이팅을 외치며 노를 잡았다. 지난 때와 달리 발전한 뗏목 시스템에 멤버들의 단합까지 훌륭했다.
비록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멤버들의 투지는 돋보였다. 마치 '무모한 도전' 때로 돌아간 듯한 열정과 몸으로 때우는 이야기가 반가웠다. 역시 '무한도전' 멤버들은 강하게 키워야 제맛.
총파업 이후 복귀라 이보다 더 초심을 다지기에 좋은 아이템은 없었다. 하루종일 노를 저으며 단합을 보여준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시청자들은 무한 박수를 보내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무한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