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또 입방정?..'무도' 박명수, '코빅' 막내 수난기 커밍순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2.03 10: 54

"코빅 막내부터 다시 시작"
툭 내뱉었고 슬쩍 지나가긴 했지만 분명 솔깃한 아이템이다.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곳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의 개그 인생 리셋을 예고했다.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은 MBC 총파업 이후 오랜만의 녹화를 진행했다. 지난 여름 실패했던 뗏목 종주 아이템을 들고 돌아왔다. 

추운 날씨에 뗏목을 타야 하자 멤버들은 크게 반발했다. 특히 여름 세일러복을 입게 되자 김태호 PD에게 원성을 쏟아냈다. 이 때 멤버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모자를 썼는데 박명수를 본 유재석이 먼저 청나라 보따리 장수를 언급했다. 
이를 놓칠세라 박명수는 바로 상황극에 들어갔다. 양세형에게 "국경 무역하는 사람 아니냐"고 바통을 넘겼지만 돌아오는 건 냉대 뿐. 유재석 역시 재외동포 연기를 하는 박명수를 외면했다. 
박명수는 영화 '범죄도시' 장첸 사투리까지 따라했지만 멤버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막내 양세형은 "명수 형은 코빅 막내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자신이 출연하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을 추천했다. 
유재석은 시도 때도 없이 시작되는 하얼빈 동포 상황극에 "추울 때 하얼빈 보내버려라"고 제안하기도. 김태호 PD 역시 "명수 형 '코미디 하우스' 때 진짜 많이 혼났다. 대기실에 무릎 꿇고 있는 게 첫 인상"이라고 동조했다.  
그동안 '무한도전'은 말하는 대로 다 이뤄진다는 걸 몸소 실천했다. "알래스카에 계신 김상덕 씨"를 부르짖다가 실제로 알래스카로 떠났고 가볍게 입방정을 떨었다가 김태호 PD에게 된통 당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조세호의 깜짝 등장과 뗏목 한강 종주 도전이 주된 이야기였지만 '무한도전' 팬들은 놓칠 수 없는 아이템이었다. 박명수가 tvN '코미디 빅리그' 막내로 돌아오는 그림을 말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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