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경기였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아스날과 원정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맨유는 발렌시아의 선제골과 린가드의 2골을 더해 라카제트가 1골을 만회한 아스날을 눌렀다. 맨유는 후반 29분 포그바가 퇴장 당하는 악재 속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맨유(승점 35)는 이날 승리로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40)와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 반면 아스날은 승점 28에 그치며 5위에 자리했다.
맨유-아스날전의 주인공은 데 헤아였다. 총 14차례나 선방을 기록하며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 다른 공신은 린가드였다. 2골을 책임졌고, 영양가 있는 수비를 했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이로운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줬고, 방식도 매우 좋았다"며 "정말 놀랍고, 경이롭고, 환상적이었다"고 극찬을 보냈다.
그러면서 EPL 1경기 최다세이브 공동 1위에 등극한 데 헤아에게는 "경기 후 그에게 '난 오늘 세계 최고의 골키퍼를 봤다'고 말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무리뉴 감독은 "아스날이 볼을 갖고 있으면 공격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수비하는 게 계획이었다"며 "우리가 볼을 갖게 되면, 빠르게 카운터 어택을 시도해 득점하기로 했는데 그렇게 됐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포그바의 퇴장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미디어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말을 아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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