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선두 FC바르셀로나 추격에 실패했다.
레알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서 열린 2017-2018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서 빌바오와 0-0으로 비겼다. 레알은 승점 28에 그치며 4위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승점 36)와 격차는 8점으로 유지됐다.
레알로서는 바르셀로나를 뒤쫓을 절호의 기회였다. 바르셀로나는 앞서 셀타 비고와 2-2 무승부에 그치면서 주춤했다. 레알이 승리하면 격차를 6점으로 좁힐 수 있었다.
그러나 레알은 이날 무승부로 5위 세비야에 승점 동률을 허용하는 등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도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레알은 호날두와 벤제마가 투톱으로 출격하고, 이스코, 크로스, 모드리치, 카세미루가 지원 사격하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후방에선 세르히오 라모스가 보호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왔다.
레알은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전반 벤제마의 슈팅이 골대를 때린 데 이어 후반 호날두의 강력한 왼발 슈팅마저 골대를 강타하며 고개를 숙였다.
설상가상 레알은 '퇴장 사나이' 라모스가 종료 4분 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승리 동력을 잃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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