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박시후 교통사고? '황금빛', 제발 뻔한 전개 아니길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2.03 07: 27

이번엔 교통사고다. 출생의 비밀, 딸 바뀌치기 등의 자극적인 소재가 이어지던 '황금빛 내 인생'에 재벌가 정략 결혼과 함께 교통사고까지 등판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향후 전개에 대해 쉽게 판단을 내릴 수 없기에 제발 뻔한 전개만 아니길 바라게 된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27회에서 최도경(박시후 분)은 계속해서 "다신 나타나지 말라"며 화를 내는 서지안(신혜선 분)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 하지만 서지안을 향해 흐르는 마음을 막지는 못했다. 
서지안의 집 앞에 선물을 둔 뒤 집 앞에서 그 모습을 지켜봤다. 또 순간순간 떠오르는 서지안과의 기억에 자신도 모르게 서지안을 그리워했다. 그리고 서지안을 만나 "잘 지내란 말을 못했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서지수(서은수 분)를 걱정하는 서지안에게 "내 동생이다. 걱정 안해도 된다"고 답하며 서지안이 자신을 "오빠"라 불렀던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약혼녀 장소라(유인영 분)를 만날 때도 서지안 생각은 지속됐다. 방송 말미 최도경은 약혼 얘기를 꺼내는 장소라에서 "결혼 하자"라며 청혼을 했다. 어릴 때부터 집안끼리 정해둔 결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반감 혹은 호감 가질 겨를도 없이 이를 수용했다. 
하지만 최도경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장소라 역시 이를 알고 있는 눈치였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장소라가 서지안을 언급했기 때문. 문제는 최도경이 서지안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인지하는 순간 발생한 교통사고다.
물론 이 교통사고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하지만 출생의 비밀부터 재벌가 정략결혼에 교통사고까지, '황금빛 내 인생'이 밟아가고 있는 과정이 뻔하다 보니 주말극마다 보던 식상한 전개로 빠지지 않길 바란다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황금빛 내 인생'은 지금까지 주말극답지 않은 빠른 전개와 개성 강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꿈의 4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과연 '황금빛 내 인생'이 무르익는 로맨스를 타고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황금빛 내 인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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