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못 웃기겠다”..‘짠내투어’ 김생민, 자신만 모르는 개그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2.03 07: 10

개그맨 김생민이 개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못 웃겠다는 것. 하지만 2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김생민은 최근 웃음을 빵빵 터뜨리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서는 박나래의 가이드에 따라 멤버들이 오사카 여행을 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는데 김생민과 박명수가 함께 관람차를 타면서 한 대화가 눈길을 끌었다.
김생민은 박명수에게 개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김생민은 “박명수 형이랑 처음 예능 프로그램을 하게 됐지 않았나. 제 아내도 너무 좋아하고 저 역시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명수의 호통 개그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밝히며 “호통 개그를 배우고 싶다. 그런데 나는 박명수 형처럼 못 웃기겠다”고 진지한 표정으로 털어놓았다.
김생민은 앞서 지난달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개그에 대한 열망을 내비친 바 있다. 차 안에서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열창을 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양재웅 박사가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는 것 같다”고 했고 김생민은 “예능에서 ‘안 웃기는 것 같다’, ‘그만해라’라고 해서 혼자 다니게 됐다”고 밝혔다.
송은이의 말에 따르면 김생민은 데뷔 당시 수없이 통편집 되기도 했고 때문에 개그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
하지만 요즘 김생민은 데뷔 25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다. 뒤늦게 빛을 봤지만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크게 주목받기 시작한 김생민은 자신의 특기를 살려 현명하게 소비하고 저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가 하면 “스튜핏”, “그레잇”이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었다.
재미없다는 말을 들었던 때가 있었던지라 개그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못 웃기겠다”고 했지만 시청자들은 김생민의 방송을 보며 웃고 그의 얘기에 공감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짠내투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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