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뮤직어워드①] 엑소·방탄소년단·아이유, '대상'이 당연한 이유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2.03 06: 49

이변 없는 대상이었다. 엑소, 방탄소년단, 아이유가 '2017 멜론뮤직어워드'의 대상을 거머쥐며 화려한 연말을 맞았다.
지난 2일 오후 7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멜론뮤직어워드'가 개최됐다.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아티스트는 각각 아이유, 방탄소년단, 엑소에게 돌아갔다. 
올해 가요계는 엑소, 방탄소년단, 아이유를 빼놓고 논할 수 없다. 엑소는 5년 연속 대상을 올킬할 만큼 꾸준한 저력을 과시했으며 방탄소년단은 미국 메인 스트림을 휩쓰는 중이다. 아이유 역시 음원강자로 군림하며 차트에서 롱런했다.

#엑소 5년째 올킬
엑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엑소는 올해 네번째 밀리언 셀러를 달성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올해 7월 발표한 정규 4집 'THE WAR'는 발매 24일 만에 10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 엑소 발매 앨범 사상 최단 기간 밀리언셀러 기록을 달성했다. 이 앨범은 선 주문량만 80만 장을 넘기기도 했다.
이번 쿼드러플 밀리언셀러 달성이 의미가 있는 건 '더 워'가 리패키지가 아닌, 정규 앨범 하나만으로 100만 장을 넘겼기 때문이다. 아울러 엑소의 밀리언셀러 등극은 지난 2001년 김건모 7집 'Another Days'와 god 4집 Chapter 4' 이후 16년 만의 기록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Ko Ko Bop'도 가온차트 디지털 종합 부문 4주 1위에 등극해 올해 최다 1위 기록을 세웠다. 또한 롱런 행진을 이어가며 엑소의 음원 파워를 실감케 했다.
이로써 엑소는 올해도 가요시상식 대상을 올킬하는 기염을 토했다. 엑소는 '소리바다 어워드', '아시안 아티스트 어워드', 'MAMA'에 이어 '2017 멜론뮤직어워드'까지 올해 열린 가요시상식에서 모두 대상을 거머쥐었다.
무엇보다 엑소는 5년 연속 대상을 휩쓸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2017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상, TOP 10, 베스트 댄스 남자상, 네티즌 인기상, 첸의 베스트 랩 힙합상으로 5관왕에 올랐다.
엑소는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받은 후 "엑소의 뮤즈는 엑소엘이다. 여러분들이 없으면 우린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엑소엘이 언제나 힘이 된다. 12월이 시작되는 시점에 이런 상을 받아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방탄소년단 2년 연속 대상
올해 방탄소년단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이들은 음반부터 음원, 뮤직비디오까지 자신들이 세운 기록을 수차례 스스로 깨는 장관을 연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발표한 미니앨범 'LOVER YOURSELF 承 'Her''로 출시 13일 만에 120만 3533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god 이후 16년 만에 최대 기록을 세운 것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해외에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K팝 그룹 최초로 미국 메인 스트림을 장악하며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한국 남성 그룹으로는 최초로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 '톱 소셜 미디어 아티스트' 부문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이어 이들은 지난 11월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도 입성해 'DNA' 무대를 한국어로 선보였다.
또 'LOVER YOURSELF 承 'Her''는 3주 연속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싱글 차트(핫 100)와 앨범 차트(빌보드 200)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앨범은 빌보드 200에 K팝 가수 최고 순위인 7위로 진입했고, 타이틀곡 'DNA'는 핫 100에서 67위를 기록하며 K팝 그룹 신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은 'LOVER YOURSELF 承 'Her''로 전세계 73개국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를 석권하며 한국 가수 최다 기록을 세웠다. 타이틀곡 'DNA' 뮤직비디오 역시 K팝 그룹 사상 최단인 24일 1시간 23분 만에 1억뷰를 돌파했다. 
그 결과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앨범상에 이어 2년 연속 '멜론뮤직어워드' 대상트로피를 가져가게 됐다. 올해의 베스트송상, TOP10, 글로벌아티스트상, 뮤직비디오상, 슈가의 핫트렌드상으로 5관왕이 된 방탄소년단은 "앞으로도 여러분들에게 애정과 열정을 담아 감동을 드리겠다. 멋진 곡들을 만들겠다. 앞으로도 계속 갔으면 좋겠다. 아미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아이유 첫 대상
올해 음원차트는 아이유 천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유는 4월 발매한 정규 4집 앨범 ‘팔레트’, 9월 발매한 두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로 봄, 가을 가요계를 뒤흔들었다.
특히 아이유의 4집은 선공개곡 '밤편지'부터 타이틀곡 '팔레트', 오혁과 함께 부른 '사랑이 잘'까지 음원차트에서 롱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아이유는 감미로운 보이스,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데다 직접 자신의 곡을 쓴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4집도 아이유가 두 번째로 프로듀싱에 도전한 앨범이다. 
아이유는 다양한 시도를 하며 또 한번 자신의 음악성을 증명했다. 타이틀곡 '팔레트' 역시 아이유의 자작곡으로 스물다섯 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에 힘입어 아이유는 '2017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상, 베스트 송라이터상, TOP10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그는 베스트 송라이터상을 받고 "그 어떤 상보다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아이유는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뒤 "너무 감사하다. 도와준 회사식구들, 뮤지션분들, 가족들, 팬분들 모두 고맙다. 내 뮤즈인 유인나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 앨범 한장의 소중함을 깊게 느낀 해였다"고 기쁨을 표했다./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2017 멜론뮤직어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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