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인영이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이하 황금빛) 특별출연을 통해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신혜선의 강력한 라이벌로서 등장과 함께 엄청난 매력을 드러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황금빛’에서는 최도경(박시후 분)이 서지안(신혜선 분)과 이별을 고하고, 정혼자인 장소라(유인영 분)과 만났다.
유인영의 특별 출연 소식은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은만큼 유인영은 기대에 부응하는 연기를 펼쳤다. 유인영이 연기하는 장소라는 해성그룹과 정혼이 결정될 만큼 부유한 집안의 자제다.
장소라는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다. “오빠”라는 목소리로 등장해서 세상물정 모르지만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도도하고 예의 없는 뻔한 부자 딸 캐릭터에서 벗어나서 도경과 옥상 포장마차 데이트 한 번으로 소심했던 과거를 벗어던지고 과감하게 변신하려고 애쓰는 모습으로 신선함을 줬다.
도경 역시도 지안에게 처절하게 차이고 나서 소라에게 마음을 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소라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지안을 떠올리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소라에게 청혼을 하는 모습까지 자연스러웠다.
주말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이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결말이 뻔하기에 신선한 재미를 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KBS 주말드라마의 경우 매번 3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익숙해져 있다.
신선함을 주기 위해서 ‘황금빛’ 소현경 작가와 제작진은 모험을 택했다. 4각관계의 한 축인 여자 주인공을 특별출연으로 섭외했다. 뻔히 결말이 보이는 역할이고 분량이 정해져 있지만 짧은 분량동안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사라질 역할이기에 섭외는 쉽지 않았을 터. 하지만 그 역할을 유인영이 맡아주면서 ‘황금빛’은 다시 한 번 도약할 추진력을 얻었다.
앞으로 펼쳐질 도경과 지안 그리고 소라와 선우혁(이태환 분)의 4각관계가 40%를 넘길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pps2014@osen.co.kr
[사진] '황금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