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코치진 재편 막바지…강석천 2군 감독·고토 1군 타격코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2.03 05: 59

두산 베어스의 코치진 재편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두산은 올 시즌 종료 후 일부 코치진이 팀을 떠났다. 한용덕 수석코치가 한화 이글스 감독이 된 가운데, 강인권 배터리 코치와 전형도 작전주루 코치가 함께 ‘한용덕호’에 승선했다.
두산으로서는 1군 메인 코치 3명이나 빠지면서 코치진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많은 유출이 있었던 만큼 발 빠르게 움직였다. 11월 7일에는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조성환을 수비 코치로 영입했고, 지난 1일에는 고토 코지 전 요미우리 타격코치, 김태균 전 롯데 코치를 비롯해 올해 은퇴를 선언한 조인성, 정재훈이 코치로 합류했다.

보직도 어느정도 정해졌다. 올 시즌 퓨처스 감독을 지낸 이강철 감독이 1군 수석 코치로 선임된 가운데, 1군 타격 코치였던 강석천 코치는 퓨처스 감독을 맡는다.
마무리캠프에서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다 정식 코치가 된 고토 코치는 1군 메인 타격 코치로 내정됐다. 고토 코치는 지난 2005년 은퇴 한 후 일본 요미우리 타격코치 뿐 아니라 미국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도 코치 생활을 했고, 또 일본 독립야구단의 지도자를 역임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이번 마무리캠프에서도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 개개인에 맡는 타격 지도를 하며 신뢰를 받았다.
동시에 1군 투수코치로는 권명철 코치가 유력한 가운데 이번에 합류한 조성환 코치, 조인성 코치는 1군 수비, 배터리 코치를 맡을 예정이다.
조성환 코치, 조인성 코치 모두 지도자 경험이 없는 '초짜'지만, 김태형 감독은 경험보다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리더십 등을 높게 평가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험도 중요하지만, 일단 코치는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결정하고, 밀어붙이는 뚝심이 중요"하다며 "특히 조인성 코치 같은 경우는 최근까지 1군에서 활동한 만큼, 1군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풍부하다. 오히려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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