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YG 양현석XJYP 박진영의 '윈윈 전략'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2.03 15: 03

YG와 JYP의 '윈윈전략'이 또 한번 통했다. YG 제작 오디션 '믹스나인'부터 JYP표 서바이벌 '스트레이 키즈'까지 서로 지원사격을 하며 이상적인 품앗이를 만들어냈다.
지난 11월 12일 방송된 JTBC '믹스나인'에선 양현석 대표와 승리가 JYP 사옥을 방문했다. 박진영이 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박선민과 신류진이 대표 연습생으로 지원했다.
박선민과 신류진은 대형기획사 소속 연습생답게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특히 신류진은 청순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더니, 음악이 나오자 180도 돌변했다. 그는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이며 양현석 대표와 승리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데뷔조로 합격한 신류진은 '믹스나인'에서 계속 승승장구했다. 그는 등장과 동시에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물론 오디션 영상 조회수도 폭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다른 참가자들을 배려하는 인성까지 돋보이며 온라인 투표 1위를 줄곧 유지하고 있다.
박진영 역시 '믹스나인'에서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YG 연습생들을 평가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이돌 히트메이커답게 연습생들을 냉철하게 분석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 중에서도 박진영은 YG 연습생 최현석에 대해 "최현석의 박자감각은 타고 났다. 정말 춤을 잘 춘다. 굉장히 바운스가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최현석은 댄스를 비롯해 화려한 랩실력으로 호평을 받으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YG 연습생들은 JYP 보이그룹 서바이벌 '스트레이 키즈'에 출격했다. YG 연습생들과 JYP 연습생들은 흥미진진한 대결구도를 형성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들은 모두 훈훈한 외모,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 가창력을 과시해 우열을 가릴 수 없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수혜자는 YG의 오랜 연습생인 방예담.
SBS 'K팝스타2' 준우승자 출신인 방예담은 약 4년만에 '스트레이 키즈'에서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그는 그동안 YG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만큼 일취월장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방예담은 솔로무대로 션 멘데스의 'theres nothing holdin me back'을 열창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성을 입증했다. 이를 본 박진영은 "방예담은 방예담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연습생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양현석 대표도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방예담은 방송직후부터 다음 날까지 실시간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어마어마한 관심을 받았다. '스트레이 키즈' 출연 영상 조회수도 급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방예담은 내년 데뷔소식까지 알려지며 대중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또한 'K팝스타'에 출연했던 최래성도 약 6년만에 '스트레이 키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방예담과 한 팀으로 데뷔예정인 그는 음악프로듀서로 성장, 남다른 실력을 자랑했다.
이처럼 YG와 JYP는 이번에 '믹스나인'과 '스트레이키즈'를 통해 영리한 공조를 했다. 두 대형기획사가 만나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다. 
YG와 JYP의 윈윈전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다. 오래 전부터 이들은 양사간의 배틀 형식을 이어오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세븐 vs 비부터 빅뱅 vs 2PM, 위너 vs 갓세븐, 데이식스 vs 위너-아이콘까지 네 차례의 대결을 펼쳤다.
이는 물론 양사간의 자존심이 걸린 싸움으로 비쳐질 수도 있으나 실력에 대한 자극, 대중의 관심 면에서 서로에게 득이 됐다. 이번에도 방예담과 신류진 둘 다 확실히 떴다. 이가운데 방예담과 신류진으로 대표되는 두 회사의 차기그룹이 어떤 모습으로 데뷔할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믹스나인, 스트레이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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