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e스포츠를 좋아하는 500여명의 남녀노소가 모였다. 평창 e스포츠 페스티벌이 '평창을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1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에서 오는 3일까지 열린다.
평창 e스포츠 페스티벌은 e스포츠를 사랑하는 e스포츠 동호인과 20대 대학생들이 공인 e스포츠 PC클럽 동호인 및 유엔해비타트와 연계해 아마추어 토너먼트 대회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도 종목에 포함됐다.
개막식에 나선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기획국장은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게임은 물론 e스포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하지만 e스포츠는 어느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긍정적인 콘텐츠이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남녀노소 국적 시간과 공간을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긍정적인 콘텐츠다. 이번 e스포츠 페스티벌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됐으면 한다"라고 대회 시작을 알렸다.
평창 e스포츠 페스티벌은 공인 e스포츠 PC클럽 대항전, 유엔해비타트 유스컵, 오디션으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특히 전세계 청년들을 대상으로 교육, 진로, 취업, 사회적 기업가 양성, 문화, 예술, 스포츠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유엔 해비타트 유스나우가 이번 행사에 힘을 실어줬다.
김주용 유엔 해비타트 유스나우 대표는 “유엔에서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놀라셨을 수 있다. 게임을 좋아했던 내가 유엔에 근무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e스포츠가 생각났다. e스포츠협회와 함께 이번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전 세계 개발도상국 친구들에게 게임을 통해 컴퓨터를 가르쳐주고, 마음을 나눌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더 의미 있는 행사들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