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을 '경조증'이라고 공개 진단한 김현철 정신과 의사가 결국 유아인에게 사과했다.
김 의사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아인에게 사과글을 보냈다. 그는 "트윗을 삭제하면서 어제 올려드린 사과말씀 또한 삭제가 된 듯하다"라며 "취지 여하를 막론하고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 너무도 송구하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 의사는 유아인에게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공개 진단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에게 비판을 받았다.
김 의사는 그럼에도 자신의 '경조증' 발언이 매스미디어 시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자신을 희생하고 조언한 것이라며 "정신과 의사로서 자신의 의무를 다하겠다"라고 생각을 굽히지 않았던 바라 이런 사과가 갑작스럽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있다.
한편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는 “한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유명 배우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을 본인의 SNS에 공개적으로 올렸다”며 “개인의 의견일 수는 있으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정신과 진료의 특성상 개인을 진료실에서 면밀히 관찰하고 충분히 면담하지 아니하고는 정신과적 진단을 함부로 내리지 않는다”고 공식입장을 밝히며 김 의사가 정신과전문의의 기본적인 윤리이자 원칙을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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