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전설’ 매니 파퀴아오가 ‘무한도전’을 찾는다. 과연 ‘무한도전’과 파퀴아오의 만남은 어떤 그림을 그릴까.
1일 MBC ‘무한도전’ 한 관계자는 OSEN에 “이번주, 다음주 미션과 관련해서 방송 중에 파퀴아오와 관련된 언급이 있었다. 12월 내한 시 녹화에 참여할 계획이지만 아직 어떤 형식이 될지 분량이 어느 정도일지는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아직 세부사항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지만, ‘복싱 천재’인 파퀴아오가 ‘무한도전’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파퀴아오는 한국에서도 이미 유명인사다. 8체급 석권이라는 기록을 가진 전설의 복서로, 기본부터 변칙까지 복싱의 모든 기술을 보여주는 선수이기도 하다.
더구나 파퀴아오는 필리핀 대통령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이다. 2010년 필리핀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치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는 상원의회 의원으로 활약 중이다. 전설적인 복싱으로 필리핀인의 자존심을 세워준 파퀴아오는 정치 생활로 국민들의 사랑을 되갚으며 더욱 좋은 이미지를 쌓고 있다.
그런 파퀴아오의 ‘무한도전’ 출연 소식은 당연히 큰 뉴스다. 물론 내한을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지만, ‘무한도전’은 이번 주에 파퀴아오를 언급하며 그의 출연 약속을 직접 시청자들에게 전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낸다.
그동안 ‘무한도전’에는 티에리 앙리, 표도르, 샤라포바, 스테판 커리, 김연아 등 세계의 스포츠 선수들과 조우했다. 스포츠 스타들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기상천외한 게임들을 했다. 앙리와는 축구 경기를, 스테판 커리와는 2대다 농구 경기를 펼쳤다. 물공이나 8척 수비수, 회전 골문 등 우스꽝스러운 장치들이 대거 등장해 스타들을 당황시켰다.
파퀴아오는 ‘무한도전’과 만나 링 위에 설 가능성이 높다. 늘 큰 무대의 생중계 속에서만 보던 파퀴아오의 귀신같은 기술들을 한국의 브라운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2% 부족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파퀴아오에 복싱을 배우는 그림도 충분히 그려진다.
특별 손님 초대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농구 특집에는 배정남과 남주혁이 특별 멤버로 초대됐던 바. 최근 ‘무한도전’에 많은 스타들이 참여해 녹화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복싱에 관심이 많거나 실제 유명 복서를 초대할 가능성도 있다. 어떤 스타들이 등장하는지도 파퀴아오 특집의 관건으로 보인다.
이번 달 파퀴아오의 내한 상황에 따라 윤곽이 그려질 ‘무한도전’이 어떤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까. 파퀴아오와 ‘무한도전’ 멤버들의 만남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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