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오는 4일부터 15일까지 천안축구센터에서 ‘선수 출신 심판 육성 교육’을 개최한다.
선수 출신 중에서 유능한 심판을 양성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강습회에는 국가대표 출신과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신청했다.
총 88명의 참가자 중에는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현영민, 김재성(이상 전남), 조원희(수원)를 비롯해, 최효진(전남), 심우연, 김원식(이상 서울) 등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현역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K리그에서는 현역 선수 22명과 은퇴선수 6명이 참가했고, 내셔널리그 4명과 K3리그, 대학, 고교 선수들도 신청했다.
1차와 2차로 나눠 6일씩 열리는 교육은 이론수업과 실전훈련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과 체력테스트를 통과한 최종합격자에게는 KFA 3급심판 자격이 부여될 예정이다. 3급심판은 초등과 중학부 경기 심판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향후 2년 동안 실적이 우수하면 1급 심판 자격까지 취득할 수 있다.
원창호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선수 출신 중에 심판에 관심이 있고 재능이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자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며, “심판에 대한 이해는 물론 선수들의 은퇴후 진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앞으로도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심판 교육 참가 K리그 현역 선수 22명
현영민, 최효진, 김재성(이상 전남), 조원희, 고차원, 곽광선(이상 수원 삼성), 심우연, 김원식(이상 FC서울), 최종환, 이효균(이상 인천), 최재수, 이현웅(이상 경남), 안진범, 김신철, 한의혁, 이상용, 최영훈, 박한준(이상 안양), 김태은(대전), 유지훈(서울 이랜드), 김병석(안산), 최우재(강원)/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