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도 많고, 뛰어난 정글러지만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세계 최고의 공격형 정글러 한왕호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을 읽을 수 있었다. 삼고초려의 마음으로 그에게 구애를 하며 영입에 성공한 강동훈 롱주 감독은 '피넛' 한왕호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내면서 데뷔전 승리를 축하했다.
팀 합류 3일만에 데뷔전을 치렀지만 한왕호 역시 강동훈 감독의 기대에 멋지게 부응했다. 지난 11월 29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케스파컵' 2라운드 진에어와 8강전에 선발 출전해 2-1 승리에 일조했다. 3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킬 관여율 76.7%를 올릴 정도로 팀에 녹아들었다.
한왕호는 쉬바나 세주아니 리신 등 각기 다른 챔피언으로 자신의 색깔을 보여줬다. 특히 3세트 리신은 3킬 노데스 10 어시스트(KDA 15.6)로 협곡을 지배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강동훈 감독은 진에어전 승리 이후 "까다로운 상대인 진에어전을 오랜만의 경기 임에도 긴장하지 않고 이겨준 선수들이 고맙고 기쁘다"면서 "(한)왕호가 선발 출전했지만 왕호는 경험도 많고 뛰어난 정글러라 어느 상황 에서도 잘해주리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한왕호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강 감독은 "롱주 입단 후 첫 승이라 첫 승을 축하해주고 싶다. 연습을 길게 하지 못해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들이 많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다. 2018시즌 좋은 경기 보여두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