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포스트 방탄소년단은 누가 될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2.01 14: 44

포스트 방탄소년단은 누가 될까.
그룹 방탄소년단의 기세가 무섭게 뻗어가고 있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으로 인해 해외 팬들의 K팝 관심도도 상승했다. 방탄소년단이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역대급' 기록들을 이어가면서 K팝 시장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고, 후배 가수들을 위해 시장을 확대한 셈이다.
방탄소년단의 기록이 깨지기 쉽지는 않겠지만, 이들이 미국에서까지 K팝그룹의 성공 사례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는 만큼 '포스트 방탄소년단'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 몬스타엑스
그룹 몬스타엑스는 성장이 주목되는 팀이다. 방탄소년단이 그랬던 것처럼, 차근차근 내실을 다지며 한 단계씩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몬스타엑스다. 지난 2015년 5월 데뷔한 이후 새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점진적으로 성장했고, 음악과 무대를 통해서 그 성장을 입증해가고 있는 팀이다. 그래서 이후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몬스타엑스. 힙합 기반의 보이그룹이라는 점이 세계 시장에서의 활약을 주목하게 만드는 것.
몬스타엑스의 강렬한 에너지가 음악들에 담기는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일본ㄴ에서 데뷔하며 '섬머소닉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인기를 입증했고, 전 세계 11개국에서의 투어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세계무대를 경험으로 더 탄탄하게 만든 새 앨범은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신곡 '드라마라마'의 뮤직비디오까지 2주 만에 천만뷰를 돌파하면서 해외에서의 주목을 입증했다. 해외 무대의 경험도 점차 늘리면서 착실하게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몬스타엑스다.
# 세븐틴
'보이그룹 EBS'라는 말이 있다. 엑소와 방탄소년단, 그리고 세븐틴을 의미하는 말. 그 정도로 그룹 세븐틴의 데뷔 초반 성장세가 막강했다. 지난 2015년 5월에 데뷔한 세븐틴은 '자체제작돌'로 주목받으면서 팀의 색깔을 쌓았다. 우지를 비롯해 멤버들이 직접 곡을 쓰고 안무를 짜며 무대를 채우며 팬덤을 넓힌 세븐틴이다.
이들은 앨번 판매에 있어서도 엑소와 방탄소년단을 잇는 주자들이다. 최근 발표한 정규2집도 30만장 판매고를 달성했을 정도로 탄탄한 팬덤이 형성돼 있다는 점이 세븐틴을 주목하게 만든다. 방탄소년단과 닮은 점인 자체 제작한 음악들과 팬덤을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것. 또 세븐틴은 일본, 태국, 미국, 캐나다, 칠레 등에서 진행한 첫 번째 월드투어를 통해서 2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해외에서의 성적도 입증했다.
# 워너원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워너원에 대한 국내 반응은 올해 누구보다 뜨거웠다. 지난 8월 정식으로 데뷔한 이후 데뷔앨범과 프리퀄 리패키지 앨범 두 장으로 130만장의 판매고를 돌파할 정도로 저력이 강력했다. 엑소와 방탄소년단을 잇는 음반 판매왕이 됐다.
워너원의 경우 국내 반응이 워낙 뜨겁다 보니 해외에서의 활약도 기대될 수밖에 없다. 데뷔앨범으로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례적인 성과를 거둔 팀이기 때문. 다만 '프듀2'로 서로 다른 기획사 소속의 멤버들이 모인 만큼, 내년 12월까지만 활동하는 프로젝트라 아쉬움이 남는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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