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호지슨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을 앞둔 삼사자 군단이 무서워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이 1일(한국시간) 자정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 콘서트홀서 열린다.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 또한 운명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였던 잉글랜드는 스페인, 페루, 스위스, 콜롬비아, 멕시코, 우루과이, 크로아티아와 포트 2에 속했다.
잉글랜드는 포트 1의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벨기에, 프랑스 등 세계 강호들과 한 조에 포함될 수도 있다. 포트 3에도 아이슬란드, 스웨덴, 세네갈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포진해 있다. 포트 4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국가들이 다수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F조서 10경기(8승 2무, 승점 26) 무패로 2위 슬로바키아(승점 18)에 여유있게 앞서며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유럽예선이 끝난 뒤 치른 독일, 브라질과 A매치 평가전서 모두 0-0으로 비기는 등 이름값에 걸맞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잉글랜드를 이끌었던 호지슨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잉글랜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들은 팀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확신을 가질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이어 "잉글랜드는 어떤 시나리오나 이상적인 그룹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난 잉글랜드가 어떤 그룹에 속하더라도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호지슨 감독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선발한 선수들은 어떤 상대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다"면서 "잉글랜드가 누구를 두려워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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