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어떤 놀림에도 의연하게 대응하는, 역시 이재진다웠다. 그리고 그 의연함엔 가족과 동생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었다.
이재진은 '기생충 놀림'에도 솔직하고 의연한 모습이었다. 듣기 싫은 말이지만 동생과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게 중요했다. 각별한 애정이 묻어나는 오빠의 마음이었고, 그래서 더 특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재진은 애틋한 동생에 대한 마음을 다 드러냈다. YG 양현석의 아내로 유명한 이재진의 동생이다. 이재진이 조카들을 아빠처럼 돌본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진은 이에 대해 가감 없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래서 이영자의 놀림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며 "동생이 행복한 게 좋다. 그 행복을 깨고 싶지 않다"라고 담담하게 진심을 드러냈다. 놀림을 받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고, 신경 쓰지 않았다. 오직 동생과 가족들을 생각하는 이재진의 애틋함이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영상을 보면서는 '돌아이 같다'라고 냉정하게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와 함께 일하는 매니저 김은곤은 "1년 6개월을 일했는데 아직도 재진이 형의 속을 모르겠다"라고 고충을 토로했고, 젝스키스 멤버인 김재덕도 "나는 재진이랑 거의 30년째 친구인데 아직도 재진이를 잘 모르겠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재진이 매니저와 부산에 놀러가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갑자기 1박을 제안하고 힘들게 먹은 라면에 실망하며 매니저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이재진은 스스로 "돌아이 같다"라고 진단해 웃음을 줬다. 이재진의 솔직한 면이 더 돋보였던 시간이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