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걸리지만 마"
방송인 박소현이 '아이돌 덕후'의 마음을 대변해 들려줬다.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박소현이 친구인 가수 박진영과 함께 출연한 가운데 그의 익히 유명한 '아이돌 사랑'이 눈길을 끌었다.
박소현은 아이돌의 연애까지도 간파했다.
이날 유세윤이 박소현에 "아이돌들은 공항 패션이 커플 아이템인 경우가 있지 않냐. 기사화되기 전에 그들의 연애를 먼저 아냐"라고 물었고, 박소현은 "(협찬 때문에) 아이템이 겹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데 입국 패션을 잘 봐야 한다. 그때 협찬이 아닌 자기 사복을 입기 때문"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아이돌들이 외국에서 쇼핑한 물건을 쇼핑백에 들고 온다. 팬들 눈에는 쇼핑백에 적힌 브랜드 이름만 보게 된다. 한국에 없는 브랜드니까 해외 홈페이지를 들어가 볼 거다. 사이트를 들어가 봤는데 우리 오빠가 평소 안 입는 브랜드였을 때 의심해봐야 한다"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또 "그런데 며칠 뒤 라디오 게스트로 나온 여자 아이돌이 그 브랜드 옷을 입고 있으면 사귀는 거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진영은 박소현에 "관심있는 아이돌에게 애인이 생기면 서운하냐"라고 물었고, 박소현은 "애인이 생겼다고 하면 팬덤의 마음은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음악을 하는 게 좋다. 그래서 알게 되더라도 보호해주려고 한다. 기자들에게만 걸리지 마라 이런 심정이다. 그래서 팬들은 대부분 쉴드를 쳐준다"라며 팬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그런가하면 박소현은 자신의 아이돌 사랑에 대해 "처음에는 라디오를 하면서 출연 가수에 대한 정보를 알려고 음악도 듣고, 영상도 찾아보고 했다. 그런데 요즘은 가수들이 거의 아이돌이다 보니 그게 발전됐다"고 전했다.
이어 박소현은 "사실 이 프로도 안 나오려고 했다. 요즘이 아이돌 앨범이 많이 나오는 시기다. 앨범이 나오면 다 들어보고 영상도 다 본다. 오늘은 아이돌 중에 5명이 생일이다. 그럼 팬들이 축하 영상들을 올리기 시작하는데, 오늘 여기 오느라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해 다시금 놀라움을 안겼다.
박진영이 이번 녹화를 앞두고 같이 밥먹자고 오랜만에 전화했는데, 아이돌 공연 있어서 안 된다 말했다고. 박소현은 이에 대해 "그날 아이돌 유닛 콘서트가 있었다. 아이돌들이 앨범을 발표하면 내 개인 스케줄은 다 올스톱된다"고 가력한 덕후임을 인증했다. 하지만 "혼자 즐기는 거였는데, 공개하고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그래서 괜히 공개했나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tvN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