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6주년②] "손석희→강호동→김희선"..종편과 함께한 7인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2.01 07: 53

지난 2011년 12월 1일 개국한 종합편성채널(JTBC, 채널A, MBN, TV조선/ 이하 종편)이 어느덧 6주년을 맞이했다. 6년이란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무섭게 성장 중인 상황. 특히 이는 종편과 함께 도전을 감행한 출연진들의 힘이 컸다. 이에 OSEN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종편의 뉴스, 예능, 드라마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인물들이 누구인지 살펴봤다.
▲'뉴스룸' 손석희
종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다. 바로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앵커, 손석희다. 지난 2013년 MBC에서 나와 JTBC 보도 총괄사장으로 부임한 그는 2013년 9월 16일 'JTBC 뉴스룸'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사실 공정, 균형, 품위를 기조로 한 그의 보도는 큰 지지를 얻었고 지난해 손석희는 12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JTBC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아는형님'·'한끼줍쇼' 강호동
JTBC 뉴스에 손석희가 있다면 JTBC 예능엔 강호동이 있다. 과거 KBS2 '1박2일', SBS '스타킹', MBC '무르팍도사' 등으로 '국민 MC' 유재석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강호동은 지난 2011년 탈세 논란으로 1년 넘게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브라운관에 돌아온 그는 예전과 같은 인기를 되찾지 못하자 JTBC '쿡가대표', '마리와 나', MBN '내 손안의 부모님' 등을 통해 도전을 감행했고, tvN '신서유기' 시리즈, JTBC '아는형님', '한끼줍쇼'를 중심으로 제2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도시어부'·'한끼줍쇼' 이경규
강호동이 JTBC 중심의 예능 활동을 펼쳤다면 이경규는 종편의 모든 채널에 고루 얼굴을 비췄다. JTBC '한끼줍쇼', '내 집이 나타났다 시즌1',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 TV조선 '배달왔습니다', '이경규의 진짜 카메라',  MBN '도시탈출 외인구단' 등에서 활약했기 때문. 그중에서도 현재 방송 중인 '한끼줍쇼'와 '도시어부'는 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 특히 평소 '낚시 마니아'로 알려진 이경규는 '도시어부'에서 유독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줘 호평을 받고 있다. 
▲'아는형님'·'밤도깨비' 이수근
이수근은 종편의 시작을 함께한 인물이다. 지난 2011년 12년 JTBC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와 채널A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로 도전을 감행한 것. 하지만 그 또한 지난 2013년 불법 도박 사건으로 자숙의 시간을 보냈고, 이후 JTBC '아는형님', '밤도깨비', '나의 외사친', MBN '카트쇼', '이맛이야', '전국제패', 채널A '싱데렐라-야식이 빛나는 밤' 등에 출연하며 재기를 노렸다. 결국 이수근도 강호동과 마찬가지로 '신서유기' 시리즈, '아는형님'으로 제2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밤도깨비'에선 정형돈과 또 다른 케미스트리를 발휘 중이다.
▲'효리네 민박' 이효리
앞선 예능인들이 비교적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종편과 함께 성장했다면, 단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친 인물이 있다. 바로 가수 이효리다. 지난 6월 JTBC '효리네 민박'을 시작한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은 물론 제주도에서의 삶을 가감 없이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효리의 일거수일투족이 유행을 만들어냈을 정도. 여기에 아르바이트생 아이유와의 호흡도 기가 막히게 좋았던 상황. 이를 입증하듯 '효리네 민박'은 9.995%(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라는 JTBC 역대 예능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에 출연한 배우 박보영도 빼놓을 수 없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똘끼충만한 안민혁(박형식 분)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지수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스릴러 드라마다. 당시 박보영은 특유의 애교와 귀여운 외모, 그리고 이와 상반된 괴력 연기로 호평을 받았고 이는 9.986%라는 JTBC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이끌어내는 쾌거를 이뤘다. 본인 또한 '서울드라마어워즈 2017' 한류드라마 연기자상, '제1회 더 서울어워즈'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고 말이다. 
▲'품위있는 그녀' 김희선
종편의 예능에 이효리가 있다면 종편의 드라마엔 김희선이 있다. 김희선 또한 처음 도전한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기 때문. '품위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우아진(김희선 분)과 박복자(김선아 분)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희선은 극중 남편의 바람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자신만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우아진의 모습을 때론 아름답게, 때론 멋지게 소화해 호평받았다. 결국 '품위있는 그녀' 마지막회는 12.065%라는, '힘쎈여자 도봉순'의 수치를 훨씬 넘어서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김희선에게 '2017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배우 부문 대상이라는 영광까지 안겨줬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각 프로그램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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