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올슉업' 배우들이 밝힌 작년보다 재밌는 이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1.30 18: 11

인기 뮤지컬 '올슉업'이 올해는 어떤 매력으로 관객들을 불러 모을지 기대되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올슉업'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god 손호영, 휘성, SS501 출신 허영생, B.A.P 정대현, 박정아, 제이민, 펜타곤 진호, 서신애 등이 참석했다.
휘성과 박정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올슉업'을 선보인다. 휘성은 손호영, 허영생, 정대현과 함께 블루스웨이드 슈즈를 사랑하고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청년 엘비스 역을 맡았다.

그는 "드라마적인 부분이 지난해보다 부드러워졌다. 장면마다 극적인 연출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편하게..그렇다고 지난해가 불편했다는 건 아니다. (자연스러운 스토리 덕분에) 관객들이 편하게 보면서 부드럽게 흘러가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며 일상에서 탈출을 꿈꾸는 나탈리를 연기하는 박정아는 "지난해 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사랑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게 좋았다. 관객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나도 행복하더라. 그 마음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하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이어 "나탈리가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갇혀 있던 아이인데, 이번에는 꿈에 한 발 다가서는 모습이 진중하게 표현된 것 같다. 역시 항상 즐겁고 사랑이 넘치는 작품이다"며 캐릭터의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특히 올해 공연을 통해 4년 만에 '올슉업'에 합류한 손호영은 "벌써 4번째 참여하게 됐다. 매번 많이 지치고, 힘들 때 이 작품을 만나면 에너지가 생기고, 굉장히 행복해진다. 죽을 때까지 가장 행복한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관객들에게 자신이 받은 행복을 전달하겠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정대현과 허영생은 처음으로 엘비스 역을 맡았다. 손호영, 휘성 등 가요계 선배들과 같이 하면서, 좋은 영향과 도움을 받는 등 열심히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허영생은 "팝의 레전드라 불리는 엘비스의 곡을 내 곡처럼 부를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그리고 아이돌계 1세대 손호영 선배님도 있고, 연습생 때 휘성 선배님 노래를 부르면서 자랐다. 그런데 이번에 같이해 영광스럽다. '올슉업'을 하면서 캐릭터에 빠져들수록 활발해지고 에너지가 살아나는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올해 20살이 된 서신애 역시 처음 도전하는 뮤지컬 장르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기존 질서를 무시한 채 자신의 첫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치는 용기 있는 10대 소녀 로레인을 맡았으며, 딘 하이드를 연기하는 펜타곤 진호와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서신애는 "항상 영상 매체에서 연기하다가 무대에 서니까 준비할 게 많더라. 안무, 노래, 동선도 신경 쓸 게 많았다. 처음에는 잘 적응을 못했는데 선배님들과 다른 배우들이 도와줘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뮤지컬의 매력을 알아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아이돌 1세대 god 손호영부터 올해 데뷔한 펜타콘 진호까지 모든 연기자들이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조용하고 따분한 시골 마을에 엘비스가 나타나 일어나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경쾌하고 신나는 노래와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200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가 데뷔 전 이름 모를 한 마을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 'Heartbreak Hotel' 'Love Me Tender'를 포함한 총 24곡으로 구성돼 올해 개최되는 주크박스 뮤지컬 중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소울풀한 블루스와 경쾌한 리듬이 만나 탄생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들은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지난 24일 시작된 '올슉업'은 내년 2월 1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94회 공연이 진행된다./hsjssu@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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