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금해제라이브' 윤상이 후배 이요한이라는 원석을 발굴해냈다. 윤상의 칭찬은 차분하고 시크한 이요한도 춤추게 했다.
29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윤상과 이요한의 '히든트랙 넘버V-잠금해제 라이브'가 진행됐다.
이날 '라커' 이요한을 발굴해낸 '키맨' 윤상은 무대에 오르자 마자 이요한의 음악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상은 이요한의 연주를 들은 뒤 "그동안 많은 밴드 연주를 들었지만 드럼 스네어의 진행부터 '우리는 다르다'라는 걸 보여줬다. 펀치감이 느껴졌다. 이요한의 조용한 목소리와 묘한 어울림을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이후 윤상은 이요한과 그의 밴드 멤버들과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다. 윤상은 이요한과 밴드 멤버들까지 모두 아우르며 다정하게 대화를 이끌어나갔다. 이요한이 긴장하지 않고 토크를 이어갈 수 있었던 데는 윤상의 역할 주효했다.
가사 없이 연주만으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연주곡 'Fall in love in fall' 이후에도 윤상의 칭찬은 이어졌다. 그는 "정말 빠져든다. 앞으로도 어떤 음악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히든트랙을 위해 만든 이요한의 자작곡 '크레이지'에도 극찬은 계속됐다. 윤상은 "이 노래를 데모로 듣고나서 '이 노래 다 만들어지면 난리나겠다' 싶었다. 재밌고도 멋진 경험을 하게 해줘서 이요한과 크루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음악적인 칭찬 외에도 '인간 이요한'을 향한 애정도 이어졌다. 그는 "이요한은 차분하면서도 자기 할 말은 잘 챙기는 독특한 스타일의 친구다. DJ를 하면 잘 할 것 같다"며 즉석에서 이요한의 인스턴트 DJ코너를 만들어 듣는 재미를 더했다. 이요한 역시 윤상의 칭찬에 넉살 좋게 코너를 진행해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렇듯 윤상은 '잠금해제 라이브' 내내 새로운 음악 도전을 두려워 않는 후배 가수에게 끝없이 힘을 불어넣어주는 '진짜 멘토'의 모습을 보였다. 따끔한 질책이나 조언보다는 따뜻한 격려를 통해 자라나는 후배에게 힘을 전한 것.
여기에 두 사람은 음악적인 콜라보레이션도 예고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윤상은 자신의 2018년 새 프로젝트 '4Days 4Songs'에 이요한의 참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요한 역시 '잠금해제라이브' 무대에 올라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윤상 선배님 덕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새 프로젝트 관련) 언제든 연락을 달라. 그 날만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실로 보기 좋은 선후배의 모습이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네이버 V라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