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감독 "北 미래 예측? 역사 돌이켜봤을 뿐"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1.29 18: 59

영화 '강철비' 감독과 배우들이 팬들과 함께한  '핵꿀잼 토크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강철비'(감독 양우석) 측은 지난 28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핵꿀잼 토크 콘서트’를 개최, 정우성, 곽도원, 양우석 감독과 더불어 극 중 현직 대통령 역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일 김의성까지 합류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번 콘서트의 핵심키워드는 ‘핵꿀잼'. 4명의 출연자 중 관객에게 가장 많은 재미를 준 사람에게 주어지는 ‘빅꿀잼’상을 목표로 4명의 참가자들은 콘서트 시작부터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끈끈한 믿음으로 뭉친 강철 케미스트리를 과시했다. 김의성은 “양우석 감독의 웹툰 '스틸레인'을 정주행한 팬으로서 감독님께 선택 받은 사실이 감사하다”고 전했고, 정우성은 “지난 제작보고회 때 함께 하지 못했던 김의성 배우와 함께 하며 관객들과 교감할 수 있어 기쁘다. 곽도원은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은 동료이며 친구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정우성은 함께 연기할 맛 나는 배우다”라며 동갑내기 친구로서의 애정과 신뢰를 보였다.

최근 영국 유명한 예언가의 ‘북한 쿠데타설’과 맞아떨어지며 화제가 된 현실과 '강철비'의 소름 돋는 싱크로율에 대한 토크로 시작되었다. 이에 양우석 감독은 “미래를 예측했다기 보다는 역사를 돌이켜보며 지난 사례들을 되짚어봤다. 예언가 역시 지난 역사 속 흐름을 바탕으로 저런 예언이 나오지 않았을까”라며 이런 싱크로율은 예지력 보다는 과거의 흐름과 데이터 연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감독님의 근대사에 대한 해박한 이해도와 평소에 연구를 많이 하시다 보니 예측이라기보다는 정세에 대한 진단의 능력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강철비'의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담아 각종 영상들이 다채롭게 상영되었다. '강철비' 속 주옥 같은 대사와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핵꿀잼 클립’,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는 제작기 영상, 그리고 미공개 하이라이트 영상까지 다양한 웰메이드 영상들이 최초 공개되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이뿐만 아니라 배우 및 감독 그리고 ‘강철 첩보 요원’들이 함께하는 ‘핵꿀잼 토크 콘서트’만의 특별한 시간이 이어졌다. 다양한 게임을 즐기며 배우들 못지 않은 입담과 재치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세 배우와 감독은 아이컨택, 포옹, 그리고 직접 선물하는 따뜻한 패딩까지, 추운 날씨에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위해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보였다. 특히 배우 김의성은 공약에 대해 겸손한 자세를 보였지만 ‘강철 첩보 요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777만 관객 돌파 시 "역시 공약은 명치”라며 일명 ‘명존세’ 공약을 '부산행'에 이어 선언하며 현장을 환호케 했다.
끝으로 ‘빅꿀잼’상은 얼굴만 봐도 미소가 절로 번지는 정우성에게 돌아갔고, 정우성은 실제 꿀이 담긴 ‘빅꿀잼’ 트로피를 받으며 훈훈했던 ‘핵꿀잼 토크 콘서트’자리가 마무리 되었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오는 12월 14일 개봉./hsjssu@osen.co.kr
[사진]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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