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6주년③] '효리네'부터 서인영까지, 시끌시끌 사건사고7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2.01 07: 53

 어느덧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가 출범 6년을 맞이했다. MBN, JTBC, 채널A, TV조선은 이제 단순히 시사교양보도를 넘어서 지상파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는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영향력이 커진 만큼 종편을 둘러싼 논란 역시도 끊이지 않았다.
▲ JTBC ‘뉴스룸’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설

대한민국 헌정사상 가장 큰 사건 중에 하나인 대통령 탄핵과 새 정부 탄생에 단초를 제공한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 한지 1년여가 지났다. 최초 보도한 ‘뉴스룸’은 외부로부터 끊임없이 태블릿PC조작설에 시달렸다. 지난 10월 2012년 박근혜의 대선캠프에서 활약했던 신씨가 양심선언을 하면서 최순실의 태블릿 PC를 자신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뉴스룸’은 곧장 신씨의 태블릿 PC 조작설에 반박했다. 신씨 뿐만 아니라 몇몇 국회의원들까지도 ‘뉴스룸’의 보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란은 점점 더 커졌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뉴스룸’은 지상파 방송사들의 파업과 함께 승승장구 하고 있다.
▲ JTBC ‘효리네민박’ 관광객 민폐 논란
올여름을 달군 가장 뜨거운 예능은 ‘효리네민박’이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함께 아이유가 출연해서 일반인들과 함께 힐링과 함께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이효리의 자택을 방문하면서 이상순은 SNS를 통해서 두 차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효리네민박’을 연출한 PD 역시도 시청자들의 방문으로 인해서 시즌2 제작을 고민중이라는 입장을 밝힐 정도였다.
▲ JTBC ‘님과함께2’ 서인영 욕설 하차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뒀어야 했을까. 개미커플로 MBC ‘우리결혼했어요’에서 레전드 커플로 남았던 서인영과 크라운제이 커플이 ‘님과함께2’에서 급작스럽게 하차했다. 하차 이유는 서인영이 해외 촬영 당시 스태프와 트러블을 일으킨 것을 담은 동영상이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후 서인영은 소속사를 통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해 자숙하고 있다. 서인영과 프로그램을 함께한 크라운 제이 역시 급작스럽게 프로그램에 하차하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 TV조선 메인앵커 핫스팟 전원책→신동욱
TV조선 메인뉴스의 자리가 뜨거웠다. JTBC ‘썰전’을 통해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전원책 변호사가 파격적으로 발탁되면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5개월만에 소속 기자들과 대립과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하차했다. 전원책 다음으로 TV조선의 메인뉴스를 책임지는 이는 SBS 최장수 앵커 신동욱. 신동욱 앵커의 TV조선행은 모두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과연 신동욱 앵커가 위기의 TV조선 뉴스를 되살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TV조선 대종상 중계 실수
참가상 논란을 딛고 다시 한번 문을 연 대종상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TV조선은 대종상 시상식 생중계를 맡았다. 시상식이 끝난 이후 동영상 채널에 올린 영상에 스태프들의 목소리가 섞여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장 큰 문제는 영상 속 목소리의 내용.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는 최희서와 이준익 감독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겼던 것.
▲ 채널A ‘풍문쇼’ 에네스카야·에이미 논란
채널A의 간판 토크프로그램 ‘풍문쇼’ 역시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월 ‘풍문쇼’는 에네스카야의 불륜설을 다루면서 자극적인 과거 보도 내용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에네스 카야측은 검찰로부터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유감을 표현했다. 지나 6월 역시 강제출국 조치를 당한 에이미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언급했다. 이 방송을 본 에이미는 미국에서 자살시도를 하면서 논란을 더 크게 만들었다.
▲ MBN 종편 조건부 재승인
지난 27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편 채널 MBN에 대해서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 지난 3월 종편 심사를 통과한 다른 종편3사에 이어 당분간 종편 채널은 유지된다. 하지만 여전히 수위를 넘는 발언들과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발언들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MBN은 12월까지 조건부 재승인을 위한 계획을 세워야한다. /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 JTBC 제공,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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