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교통사고, 피해자 "유명인 먼저.."vs견인기사 "걱정부터 했다"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1.29 07: 54

가수 태연이 교통사고를 낸 가운데, 피해자와 견인기사가 각기 다른 주장을 해 논란이 일었다. 
태연은 지난 28일 오후 7시 40분께 서울 학동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가는 3차선 도로 중 1차선에서 3중 추돌사고를 냈다. 자신이 몰던 벤츠 차량으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 받았고, 이 충격으로 택시가 아우디 SUV차량을 추돌한 것.
논란이 된 건 이 사고의 피해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고 영상과 후기였다. 이 글에서 피해자는 "가해자가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 더러 기다리라고 했다. 택시 아저씨 목 부근에서 피가 나는데 그냥 까진거라고 괜찮다고 했다. 택시 아저씨가 안정할 수 있도록 구급차에 잠깐 앉아있으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가해자 타야한다고 구급차조차 못타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해자는 괜찮냐고 물어보더니 부하 직원 격려하듯 어깨를 툭툭 치기도 했다. 응급실에 왔더니 구급대원 하나는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히히덕 거렸다"며 "사람을 살린다는 사람들이 사고난 환자들 앞에서 히히덕 히히덕, 유명인 먼저 챙긴다니. 멋지네요. 유명세와 인기인이 좋은거네요"라고 구급대원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 글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자 사고 당시 차량 견인기사라고 자신을 밝힌 네티즌은 페이스북을 통해 댓글을 남기며 이 주장을 반박했다. 
이 견인기사는 "현장에서 태연 씨가 사고 나고 놀라서 보험 접수부터 먼저 하고 있었던 상태다. 경찰차와 구급차가 뒤늦게 왔었고, 차주 분들이나 동승자 분들은 구급차를 기다리면서 서계셨다. 태연 씨는 당시 운전석 쪽 에어백이 다 터지면서 가슴 통증과 연기 때문에 어지러워서 앉아계시면서 계속 보험 접수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후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구급대원이 다친 분들 먼저 상황 파악했다. 태연 씨는 구급차를 타지도 않고 근처도 가지 않고 매니저분 오셔서 병원으로 매니저 차량 타고 이동했다"며 "옆에서 태연 씨와 계속 대화했지만 떨면서 차주 분들과 동승자 분들 걱정부터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상대 차량 운전자 및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태연은 교통 사고에 대한 조치 후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다친 곳은 없는 상태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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