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이성곤, "어느 팀에 가든 야구하는 건 똑같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1.27 15: 20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이성곤(삼성 외야수)은 "이곳에 와서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도 하고 나니 삼성으로 이적했다는 게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의 아들로 잘 알려진 이성곤은 좌타 거포 기대주로서 올 시즌 퓨처스리그 타율 3할2푼2리(239타수 77안타) 15홈런 52타점 51득점 17도루를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는 "가능성 있는 좌타 거포 자원으로서 지명 전 최우선 리스트에 있던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성곤은 "어느 팀에 가든 야구를 하는 건 똑같다. 경쟁도 불가피하고. 내가 잘 하면 기회는 많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팀을 옮기게 돼 동기 부여, 분위기 전환 등 좋은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성곤과의 일문일답. 

-이제 이적했다는 게 실감이 나는가. 
▲이곳에 와서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도 하고 나니 삼성으로 이적했다는 게 실감이 난다. 
-두산 시절보다 기회가 더 많아질 것 같다. 
▲기회를 찾아 오게 됐다고 생각한다. 어느 팀에 가든 야구를 하는 건 똑같다. 경쟁도 불가피하고. 내가 잘 하면 기회는 많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팀을 옮기게 돼 동기 부여, 분위기 전환 등 좋은 부분이 많을 것 같다. 40인 명단에 제외돼 서운한 부분은 없다. 좋은 팀에 오게 돼 기쁘다. 
-아버지의 반응이 궁금하다.  
▲아버지께서 '어차피 야구하는 건 어느 팀에 가든 비슷하다'고 하셨다. 크게 별 다른 말씀은 없으셨다. 원래 말씀을 많이 하시는 편도 아니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삼성은 어떤 모습인가. 
▲아버지의 선수 생활 말년에 (삼성에) 오게 됐는데 큰 기억은 없다. 삼성이 강팀이었는데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쉽다.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형 구장이다.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데. 
▲잠실구장보다 규모가 작아 도움이 될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내게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삼성에 친한 선수가 있다면. 
▲(배)영섭이형, (박)찬도형, (이)현동이, (안)규현이, (홍)정우 등 경찰 야구단 출신 동료들이 많다. 2차 드래프트 발표 직후 찬도형이 가장 먼저 연락을 줬다. 찬도형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이성곤에 대해 '가능성 있는 좌타 거포 자원으로서 지명 전 최우선 리스트에 있던 선수'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의미 아닐까. 
▲어떻게 보면 부담될 수 있겠지만 내게 기대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목표가 있다면. 
▲'어제보다 오늘 더 잘 하고 오늘보다 내일 더 잘 하자'는 게 나의 좌우명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작년보다 더 잘 하는 게 목표였는데 내년에도 마찬가지다. 당장 주전을 차지하겠다는 것보다 하나 하나 작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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