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커피 한 잔] 양세종 "사랑의온도', 사랑하고 싶게 만든 작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1.27 11: 05

"사랑 이해 배려 소통 배웠어요"
양세종이 첫 지상파 주연을 훌륭하게 해냈다. 그가 품은 '사랑의 온도'는 더할 나위 없이 따뜻했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SBS '사랑의 온도' 종영 인터뷰가 열린 가운데 주연배우 양세종이 취재진을 만났다. 이 작품에서 그는 온정선 역을 맡아 다정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양세종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 것 같다. 그 만큼 작품에 굉장히 집중했다. 끝나서 섭섭하진 않다. 두 작품을 연달아 해서 완전히 양세종으로 돌아오고 싶었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양세종은 이 작품에서 여주인공 서현진과 진한 멜로라인을 그렸다. 특히 두 사람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바. 이번에는 섬세하고 따뜻한 멜로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서현진에 관해 "다시 만나서 너무 좋았다. 선배님은 상대방을 정말 편하게 해준다. 절대 빈말이 아니다. 성격도 좋고 연기도 최고다. 아름다운 분이시다"며 넘치는 애정을 자랑했다. 
서현진을 사이에 두고 박정우 역의 김재욱과 삼각관계를 그린 양세종이다. 덕분에 여성 시청자들은 양세종과 김재욱 사이에서 누굴 선택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물론 서현진의 선택은 양세종이었다. 
그는 "김재욱은 엄청 젠틀맨이다. 자상하고 섬세하다. 현장에서 연기할 때나 안 할 때나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섬세해서 잘 챙겨주시는 젠틀맨"이라고 김재욱을 치켜세웠다. 
양세종은 '낭만닥터 김사부'로 눈도장을 찍은 뒤 SBS '사임당 빛의 일기', OCN '듀얼'에 이어 '사랑의 온도'까지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듀얼' PD는 OSEN과 만난 자리에서 그를 '연기 변태'라고 표현하기도. 
그는 "인물에 다가갈 때 외적인 부분들은 터치하지 않는다. 그저 대본을 계속 많이 읽는다. 친구들과 얘기하다가도 대본을 본다. 드라마 촬영 전 늘 대본 갖고 다니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계속 대본을 본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 할 때마다 원룸 하나 구해서 외부하고 다 차단시킨다. 휴대전화도 잘 안 보고 가족들과 친구들한테 너무 죄송하지만 연락을 안 받는다. 온정선일 땐 온전히 온정선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1992년생인 양세종은 맡은 작품마다 연기적인 부분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쏟아지기도. 하지만 그는 이러한 얘기에 "난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그저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 
그리고는 "이번 작품 끝나기 전부터 사랑하고 싶더라. 양세종의 안에 있는 무언가 일깨워주고 표현하는 방식을 많이 알려준 고마운 작품이다. 살아가면서 중요한 배려 이해 소통 사랑을 배웠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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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굳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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