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관람가' 이명세 40년만에 단편, 후배 감독들 기립박수[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11.26 23: 54

이명세 감독이 40년만에 만든 단편영화가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 '전체관람가'에서 이명세 감독이 연출한 단편영화 '그대 없이는 못 살아'의 두 주연 유인영과 김설진이 함께 한 영화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40년만에 단편영화 연출. '데이트폭력'을 소재로 했다. 이명세 감독은 "데이트폭력을 소재로 오늘날의 사랑을 이야기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명세는 무용가 김설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짧은 단편이지만 움직임이 많아서 움직임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첫번째 기준이었다"고 전했다. 여주인공 유인영 캐스팅에 대해서는 "사랑과 증오를 둘다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평했다.  

유인영과 김설진의 첫 만남. 이 감독은 "멜로는 남녀 연기자의 케미가 제일 중요하다. 두 사람이 친해져야한다. 특히 액션은 몸의 대화라서 신체적인 연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첫 촬영. 이명세 감독은 열정적으로 디렉션을 했다. 김설진은 대역 없이 고난이도 액션 촬영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유인영도 온몸을 불사르며 열연을 펼쳤다. 
윤종신은 메이킹 영상을 보는 내내 "열정이 대단하시다"고 감탄했다.
관전포인트에 대해 이명세 감독은 "우리가 사랑한다고 하면서 사랑 속의 폭력, 미움과 증오가 사랑 속에 있는 것인지 이 영화를 통해서 사랑에 대해 생각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대 없이는 못살아'가 공개됐다. 거의 대사가 없는 가운데 남녀의 사랑, 증오, 데이트폭력 등을 스타일리시한 영상으로 강렬하게 담아냈다. 
영화가 끝나고 감독들이 전원 기립박수를 보냈다.
유인영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러브라인을 괜찮게 만들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미 감독은 "사랑에 대해 굉장히 자유롭게 풀어가신 것 같다. 영화 자체도 굉장히 놀라웠다"고 말했다. 임필성 감독은 "디지털 촬영인데 필름의 느낌이 난다. 20대가 찍은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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