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 “라틀리프 귀화해도 큰 변화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1.26 21: 34

한국이 안방에서 무릎을 꿇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중국에게 81-9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다음은 경기 후 허재 감독과 공식인터뷰 일문일답.

- 경기 마친 소감은?
▲ 경기를 져서 핑계를 대는 것보다 일정도 빡빡했다. 오늘은 수비도 공격도 우리 장점이 내외곽 조화가 나오지 않았다. 상대 수비에 버거워했다. 신장에 밀렸다. 1쿼터까지 외곽이 안 터졌다. 아쉽다. 디펜스에서 존에 의존을 많이 했다. 빨리 변화를 줬어야 했는데 아쉽다.
- 중국에 대한 평가는?
▲ 언론이나 여러 곳에서 많은 이야기 나왔다. 티켓을 따놓은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이 나왔다. 중국은 워낙 선수층이 두껍다. 장신이 많다. 어리다고 슛이 나쁘지도 않다. 다들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 나와 고전했다. 양희종 말처럼 내외곽 수비가 안 되니 무기력하게 무너져 아쉬웠다.
- 2월에 다시 팀 소집한다. 어떤 변화를 주나?
▲ 오늘 경기에만 몰두했다. 2월은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변화는 차후에 천천히 생각해보겠다.
- 허훈의 활약상은 어땠나?
▲ 오늘 개인적으로 허훈이 재작년에도 뽑혔다. 레바논에 못 갔다.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자기보다 큰 선수와 상대하며 힘에서 안 밀리며 잘했다. 앞으로 경험만 쌓는다면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다.
- 라틀리프 귀화한다면 변화가 있나?
▲ 아직 완전 귀화된 상황이 아니다. 2월달까지 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귀화가 된다면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한국에서 오래 뛰었다. 국내선수들과 콤비네이션 잘할 것이다. 서로 잘 안다. 라틀리프가 이해력이 높다. 큰 변화보다 더 확실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종규 상태는?
▲ 김종규가 부상을 당했다. 웬만하면 쉰다는 이야기 안하는 선수다. 부상이 있다보니 오늘 어렵겠다 싶었다.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 중국 감독 리난과 오랜 친구사이인데 어떻게 평가하나?
▲ 중국말을 못해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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