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진짜 목소리 들려주고파"…'복면' 조우종→박희진, 서로 다른 열정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1.27 06: 49

'복면가왕' 4명의 복면가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왕좌에서 멀어졌으나 저마다 아름다운 출연 계기를 밝혀 감동을 더했다. 
2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64대 가왕 청개구리왕자의 왕좌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가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첫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이는 '광마우스' 조우종이었다. 조우종은 "아나운서로 14년 생활하다가 매우 한가하지만 용기있게 살고 있는 조우종이다"고 인사를 건넸다. 조우종은 "'복면가왕' 준비만 3개월 했다. 출연 제의가 없었지만 연습을 해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우종은 '놀 줄 아는 남자'로 인정받고 싶어 '복면가왕'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밝힌 뒤 "출산을 앞둔 아내가 집에만 있으니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 프리로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서 도전했다. 프리 시장은 냉정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두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참가지는 '안성댁' 박희진이었다. 박희진은 "안성댁으로 잘 알려져 있어서 내 성격이 대찰거라 생각하는 분이 많다. 실제로는 소극적이고 겁도 많다. 내 목소리를 안성댁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많아서 내 진짜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8년만에 예능 출연한 박희진은 "큰 에너지를 받고 간다. 오늘 후련했다. 후회도 없고 기분도 좋다.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있다고 말해주셔서, 나 역시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번째 모습을 드러낸 참가자는 개그대부 임하룡이었다. 임하룡은 "감사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더 많이 울리고 웃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복면가왕'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반가운 후배들 만나서 기분 좋았다. 장르 불문하고 열심히 일하는게 보답하는 길일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복면가수의 정체는 그룹 B.A.P 영재였다. 영재는 "저번에 대현이 나와서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래서 나 역시 1라운드 승리를 목표로 나왔는데, 합주에서 선생님 노래 듣고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영재는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지만 퍼포먼스를 하기 때문에 표정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엔 표정 신경 안 쓰고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비에이피의 영재가 이런 목소리라는 걸 들려드릴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팬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복면가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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