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년차가 된 엑소가 털어놓은 고민과 진심. 케이팝을 알리기 위한 책임감 그리고 묵묵히 지지해주고 있는 팬들에 대한 사랑이 넘쳤다.
보이그룹 엑소가 고척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최초·최다·최대 기록을다시금 경신했다.
엑소는 26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엑소 네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엑소 플래닛 #4-디 엘리시온-' 서울 공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감을 밝혔다.
기록을 쓰는 엑소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2017년에도 엑소는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3회 공연으로 6만 6천 명이라는 고척돔 최대 관객을 동원한 것. 아이돌 최초로 두바이 분수쇼에 음악이 쓰이고, 기네스북에는 MAMA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엑소는 이에 "뭐든지 어디에 오르거나 최초는 기분 좋은 것 같다.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저희가 노출이 많이 없어도 묵묵히 사랑해주시고 기다려주신 팬분들에 항상 감사하다고 말해도 모자랄 만큼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팬들의 사랑에 고마워했다. 동시에 "기록이나 상에 대해서 많은 부담감을 항상 가지고 있다"면서도 다음 목표로는 기록보다는 "오래오래 사랑 받는 가수가 되고 싶은 것이 목표"라고 전하기도.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방탄소년단, 워너원 등 후배 보이그룹의 선전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엑소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리더 수호는 "연차가 쌓임에 따라 행여나 질려하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그래서 항상 새롭고 엑소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방탄소년단, 워너원 등 많은 후배님들께서 케이팝을 알려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싸이 선배님도 그렇고, 슈퍼주니어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의 많은 선배 가수께서 케이팝을 알려주신 만큼 저희들이 케이팝을 알리는 것도 저희의 의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항상 케이팝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매번 이제 시작이라는 말을 하게 되는 것 같지만 무대에 설 때마다 언제가 마지막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오늘이 진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앞으로도 엑소의 행보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2017년을 돌이켜 보면 멤버들 간의 팀워크를 다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는 엑소. 정규 4집 컴백 전부터 멤버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정말 가족 같이 활동했다는 전언이다. 내부가 사랑이 넘치니 밖에서 바라보는 이들도 덩달아 행복하게 시선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것.
"오늘이 진짜 시작"이라는 엑소의 말처럼 엑소의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