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깝스 첫방①] 또 빙의·기자·1인2역?...‘투깝스’가 하면 다르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27 15: 01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가 빙의 소재를 내세워 특별한 수사로맨스를 그린다. 
27일 오후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는 뺀질한 사기꾼 공수창(김선호 분)의 영혼이 무단침입한 정의감 있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과 까칠 발칙한 기자 송지안(혜리 분)이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조정석, 혜리, 김선호와 함께 이호원, 이시언 등이 출연하는 '투깝스'는 출연진뿐 아니라 제작진도 기대감을 자아낸다. '역도요정 김복주''개과천선' 등에서 독창적인 시각과 따뜻한 영상미를 보여주며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현종 감독이 연출하고 변상순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거기에 상반기 MBC 광고완판을 이뤄낸 작품 ‘군주’의 제작사 피플스토리 컴퍼니가 제작에 참여한다.

‘투깝스’는 빙의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조정석이 출연했던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을 연상케 하고, 사회부 기자가 등장하는 점에서는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떠올리게 한다. 1인 2역은 최근 많은 드라마에서 등장한 소재이기도. 각자 떼어놓고 보면 흔한 소재이지만 크게 어울리지 않을 법한 소재들이 엮여져 있기 때문에 눈길을 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투깝스’의 변상순 작가는 앞서 다른 드라마에서 등장한 소재들이 포함돼 있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인물들의 성장에 중점을 둔다는 것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변 작가는 “빙의가 우연이 아닌 운명이었고, 그 운명을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하는지 보여주면서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빙의가 단순한 흥밋거리가 아닌, 운명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캐릭터들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인2역과 빙의 연기에 대해서는 조정석이 입을 열었다. 조정석은 ‘오 나의 귀신님’의 박보영을 언급하며 “박보영보다 잘 할 자신은 없다”고 엄살을 부리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조정석이란 배우가 매력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작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연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캐릭터가 잘 구축될 것이란 믿음으로 연기하는 중이라고.
혜리는 사회부 기자라는 점에서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수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미 수지와 한 번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혜리는 “수지씨가 너무 잘해서 비교되는 것도 걱정이 되지만, 수지씨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친구로서 자극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사회부 기자를 직접 만나 직업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진짜 기자가 되기 위해 여러 모로 노력하고 있다며 혜리는 기대감을 당부했다.
빙의 소재, 수사로맨스, 사회부 기자 캐릭터 등 흔해 보이지만 묘하게 어울리지 않는 소재들을 하나로 뭉친 ‘투깝스’. 오현종 PD의 말처럼 “액션, 판타지, 로맨스가 버무려진 통쾌함을 안겨줄 드라마”가 될 ‘투깝스’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투깝스’ 포스터,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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