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생민의 영수증’, 60분 편성 이렇게 ‘그레잇’할 수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1.26 16: 30

15분 방송이었던 ‘김생민의 영수증’이 60분으로 정규 편성된다는 소식에 일부 네티즌들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15분으로도 충분했는데 영수증을 분석하는 걸로 어떻게 60분을 채울 수 있겠냐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기대도 분명 있었다.
정규 편성된 후 26일 첫 방송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은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그 이상의 내용을 60분에 꽉 채워 선보였다.
60분으로 확대된 만큼 영수증을 좀 더 자세히 분석하고 영수증에 따라 김생민의 조언도 세세하게 이뤄져 시청자들이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었다. 앞서 15분 방송이었을 때는 미공개분이 스폐셜로 방송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60분 편성된 만큼 좀 더 듣고 얻어갈 수 있는 부분이 더 컸다.

거기에 ‘공감 요정’까지 등장, 이날 방송에 개그우먼 김지민이 출연해 자신의 영수증을 보여주고 김생민에게 소비습관을 점검받았다. 이는 공감과 함께 재미도 선사했다.
본격적으로 의뢰인의 영수증을 분석했는데 하나하나 짚어가며 분석하고 조언해주는 부분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190만 원 월급은 몽땅 대출금 갚는 데에 나간다는 첫 번째 의뢰인은 한 달에 500만 원 정도의 지출을 자랑하는 통 큰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제3 금융권에서 높은 이자를 내면서 대출을 받아 생활하고 있었고 통 큰 소비 습관에 김생민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진심으로 대해보겠습니다”라고 앞서 밝힌 김생민은 의뢰인의 영수증을 꼼꼼히 보며 현실적인 충고를 해줬다. 김생민은 “한 달 동안 90만 원 이상의 부가 수입을 창출해라. 그래야 희망이 있다. 이자가 높은 대출부터 빨리 갚아라. 영수증 1회를 모든 지인과 함께 보면서 재정 상태를 커밍아웃하라”고 조언했다. 
의뢰인에게 실제 필요한 조언을 냉정하게 해준 김생민에 시청자들이 크게 공감했고 ‘출장 영수증’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스타 의뢰인의 집을 직접 찾아가서 새는 돈을 찾아내는 코너인데 첫 번째 주인공은 정상훈이었다.
김생민에게 정수기가 ‘스튜핏’ 스티커를 받았지만 인테리어를 하는데 150만원만 들였다고 밝혀 김생민을 놀라게 했다.
시청자 의뢰인의 영수증을 분석하고 연예인의 영수증부터 집까지 방문한 ‘김생민의 영수증’. 60분을 알차게 채웠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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