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진선규 ‘청룡’ 조연상..배우들도 함께 축하한 수상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1.26 14: 59

배우 진선규의 데뷔 후 12년 만에 맺은 감격적인 수상, 배우들이 모두 그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진선규에게도, 다른 배우들에게도 뭉클한 수상이었다.
진선규는 지난 25일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05년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로 데뷔한 진선규는 그동안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 차근히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내공을 길렀다. 그의 얼굴을 아는 사람들은 알지만,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배우는 아니었다.

진선규의 얼굴을 알더라도 얼굴을 알 뿐이지 이름까지 아는 사람들은 드물었다. 하지만 청룡영화상 수상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렸다.
그의 이번 수상이 이토록 화제가 되는 건 ‘이변’이었기 때문. 이날 남우조연상에 ‘택시운전사’ 유해진, ‘더 킹’ 배성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김희원, ‘해빙’ 김대명 등 쟁쟁한 배우들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 중 진선규도 있었다.
시청자들은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 중 한 명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할 거라 예상했지만 그 예상을 깨고 진선규가 수상했다. 데뷔 후 첫 트로피였다. 진선규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눈물을 쏟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진선규는 최근 영화 ‘범죄도시’에서 흑룡파 보스 장첸(윤계상 분)의 오른팔 위성락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영화에서 진선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뿜으며 조선족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리얼한 연기를 펼쳤고 결국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진선규의 수상에 배우들이 모두 그를 축하하고 있다. ‘범죄도시’ 팀은 물론이고 그의 동료 배우들이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윤계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심..진정성..그동안의 노력. 선규형!! 진심으로 축하해. 난 정말 눈물 난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다. 감사해요”며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 진선규!! 오늘은 진심으로 축하!!해야!!하는!!날!! 형아를 존경하고 축복해!! 형아 사랑한다!! 감사해요”라고 축하했다.
극 중 장첸 일당의 왼팔 양태 역으로 진선규와 호흡을 맞춘 김성규는 “좋은 사람, 좋은 배우, 진선규, 우리 형님. 형 너무너무 축하하고 너무 감사해요”라며 “너무 좋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멋진 사람”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막내 형사 캐릭터로 진선규와 함께 한 하준은 “형님, 간절하고 선한 마음이 보답을 받네요. 먹먹합니다. 함께 해서 영광이었고 행복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극 중 오동균 역을 맡았던 허동원은 “영화 ‘범죄도시’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 진선규 뜨겁게 불태웠다. 형 고마워요”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상훈도 “진심으로 축하한다! 누구보다! 자랑스럽다!! 넌 될 줄 알았어~ 다 같이 축하해줍시다”라며 그의 수상을 축하했다.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받은 진선규. 이번 수상은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알린, 또한 충무로의 차세대 스타로 거듭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수상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청룡영화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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