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서인국→정우→류준열→박해수, 신원호PD의 남자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1.29 18: 39

신원호 PD의 ‘뉴맨(New Man)’으로 발탁된 배우 박해수가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벌써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다부진 체격과 선이 굵은 외모, 매력적인 보이스로 첫 회에서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박해수는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슈퍼스타 야구 선수 김제혁 역을 맡았다. 첫 방송 후 네티즌들은 “역시 신원호 PD”라는 반응이다. 스타 투수 김제혁의 비주얼을 큰 키와 넓은 어깨, 외모로 완벽히 소화해내는가 하면 야구에 있어서는 빈틈없지만 일상에서는 어리바리하고 불같은 성격을 가진, 그리고 말과 행동이 느린 반전남 김제혁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정의로우면서 묵직하고 따뜻한, 그러면서 허당인 면모까지 갖춘 김제혁을 매력적으로 연기하면서 벌써부터 팬덤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해수 또한 앞서 신원호 PD에게 발탁된 남자 주인공들처럼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것.

그간 신원호 PD가 캐스팅한 남자 주인공들은 그의 작품을 통해 모두 대세 스타로 거듭났다. 신원호 PD의 작품은 ‘스타 등용문’으로 손꼽힐 정도다.
2012년 방영된 ‘응답하라’ 첫 번째 시리즈 ‘응답하라 1997’의 서인국은 이 드라마로 대스타가 됐다. Mnet ‘슈퍼스타K’로 데뷔한 서인국은 그후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하다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연기자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이어 2013년 방영된 ‘응답하라 1994’의 정우는 드디어 대중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신원호 PD의 ‘신의 한수’라 불리는 정우는 이 드라마 전까지 감초 조연 역할을 해왔지만 이 드라마에서 특유의 생활 연기를 펼치며 연기력으로 크게 호평 받았다. 거기다 ‘츤데레’ 캐릭터로 여심을 사로잡기까지.
‘응답하라 1988’의 류준열은 그야말로 ‘국민 남친’으로 떠올랐다. 류준열도 정우에 이어 사실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배우였다. ‘응답하라 1988’에서 류준열을 처음 봤다는 시청자들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드라마가 끝난 후 류준열은 국민 스타가 되면서 엄청난 팬덤이 생겼다.
류준열은 그만의 개성 넘치는 연기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았다. 친근한 매력과 툭툭 던지는 말투, 하지만 츤데레의 면모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서인국부터 정우, 류준열 모두 ‘응답하라’ 시리즈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에 이어 신원호 PD의 새로운 남자 박해수가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무명에서 벗어나 대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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