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더스틴 니퍼트(36)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 전원을 보류 선수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두산은 26일 니퍼트, 보우덴, 에반스를 비롯해 총 17명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 사실을 밝혔다. 두산은 "나이와 몸상태 등을 평가했을 때 보다 합리적인 수준에서 새로 재계약 해야겠다고 판단해 규정에 따라 KBO에 재계약 의사를 통보하지 않았다. 니퍼트 역시 이와 같은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이후 니퍼트와 계속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니퍼트는 지난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어 185경기 94승 4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꾸준히 효자 외국인 선수 역할을 해왔다. 올 시즌에도 14승 8패 평균자책점 4.06으로 팀의 주축 선수로 확인했다. 그러나 구위 저하가 눈에 띄었고, 연봉 협상에서 차이를 보이며, 결국 보류권을 포기했다.
아울러 두산은 올 시즌 어깨 부상으로 3승 5패 평균자책점 평균자책점 4.64로 부진했던 보우덴과 18경기 타율 3할8리 24홈런을 기록한 에반스와도 재계약을 포기했다. 두산은 "보우덴과 에반스는 여러가지 팀 상황을 고려해 다른 선수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두산은 외국인 3인방을 비롯해 지난 2011년 불법 도박으로 지난해 검찰 수사를 받은 진야곱, 은퇴를 선언한 정재훈, 등 총 17명의 선수를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 bellstop@osen.co.kr
▲ 두산베어스 보류선수 제외 명단
투수-정재훈, 김성배, 니퍼트, 보우덴, 고원준, 안규영, 이용호, 조승수, 진야곱, 홍영현, 이정호 - 11명
포수-정인석 - 1명
내야-에반스, 정진철 - 2명
외야-김진형, 백진우, 이찬기 - 3명
-총 1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