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상혁이 백전무패를 꿈꾸는 서른다섯 청년의 일상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 250회에서는 그동안의 심경을 털어놓는 김상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상혁은 과거 음주운전 발언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리며 "그때는 숨만 쉬고 살았던 것 같다. 뭘 할 수도 없고 용기도 없고 자책만 하고 누구 탓을 할 수도 없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 수가 없었다"라고 여의도에서 식당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전보다 작아진 집을 공개한 그는 "스타트는 (음주운전으로) 제가 끊었고 그 후로는 어머니가 사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하셔서 살고 있던 아파트와 제 이름으로 된 아파트, 부동산들을 한 번에 정리하게 됐다"며 그동안의 삶이 녹록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정말 힘들었을 때는 어린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했다고. 그래도 김상혁은 "아빠가 없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남편이 없는 엄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돌아보게 됐다. 엄마한테 잘하는 아들이 되고 싶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특히 김상혁은 "미워해도 좋으니 잊지만 말았으면 좋겠다. 무관심이 제일 힘들다"면서 "그동안 살아왔던 김상혁이 없어지는 거더라. 좋아했던 일을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을 숨기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또 어머니가 보고 싶어 한다"라고 방송 복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오랫동안 운동을 하는가 하면 같은 소속사 선배인 유세윤을 만나 상담을 받았고 클릭비 멤버들과 웹예능 촬영에 도전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그는 "대중과 소통을 많이 하는 청년이고 싶다"라며 백전무패를 꿈꾸는 청년임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 nahee@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