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오승환(35)이 이번 오프시즌 중 주목할 만한 불펜투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팅뉴스’는 25일(한국시간) ‘오프시즌 불펜 FA TOP 10’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오승환의 이름을 언급했다. 오승환은 10위 내에 포함되지는 못했으나 브라이언 던싱, 휴스턴 스트리트, 조 스미스, 드류 스토렌과 함께 주목해야 할 다른 선수로 뽑혔다.
‘스포팅뉴스’는 오승환에 대해 “두 시즌 전 한국에서 온 오승환은 2년차에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가 됐으며, 24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20세이브를 기록했다”며 오승환이 불펜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될 만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와 1+1년 계약을 맺고 MLB에 진출한 오승환은 2016년 특급 성적을 내며 팀의 마무리 보직을 꿰찼다. 그러나 올해 성적이 다소 아쉬웠던 편. 이제 세인트루이스와의 계약이 끝났고, 아직 재계약의 이렇다 할 징조가 보이지 않아 새 팀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이와 올해 성적을 고려했을 때 기대했던 대형 계약은 어렵겠지만, 1~2년 정도의 단기 계약이라면 충분히 새 팀을 찾을 수 있을 성적이다. 오승환도 MLB 잔류를 우선 순위에 놓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최근 한국에서 몸을 만들며 내년을 대비하고 있다.
한편 ‘스포팅뉴스’가 뽑은 불펜 전체 1위는 웨이드 데이비스였다. 그 뒤를 이어 그렉 홀랜드, 브랜든 킨츨러, 브랜든 모로우, 스티브 시섹, 토니 왓슨, 팻 네섹, 애디슨 리드, 제이크 맥기, 맷 앨버스가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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