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김을 뛰어넘은 액션투혼이다. 송승헌이 '블랙'에서 숨막히는 액션신을 소화하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OCN '블랙'에서 한무강(블랙/송승헌)은 강하람(고아라)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한무강은 왕영춘(우현)의 아지트에 들어가 그와 팽팽한 몸싸움을 했다. 왕영춘은 연쇄살인마답게 무자비하게 공격했으나 한무강은 강하람의 행방을 알기 위해 그를 죽이진 못했다.
그러다 왕영춘은 한무강에게 강하람의 시체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무강은 왕영춘과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공격을 당해 쓰러졌다.
이후 왕영춘은 레오(김재영)를 죽이기 위해 촬영장을 찾았으나 작전에 실패하고 다시 한무강에게 쫓기게 됐다. 이에 왕영춘은 버스로 인질극을 벌였고 한우강은 버스창문에 매달린 채로 그를 쫓았다.
그러나 왕영춘은 다른 경찰의 총에 맞아 죽었고 한무강은 결국 강하림이 어디있는지 알아내지 못했다. 이가운데 송승헌은 우현과 함께 영화를 능가하는 액션신을 선보이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송승헌은 우현과의 몸싸움 과정에서도 날렵한 액션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는 버스 창밖에도 매달리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여기에 그의 강렬한 눈빛과 훈훈한 외모까지 빛을 발하며 여심을 흔들었다. 그동안 꽃미남 배우로만 불리던 송승헌의 반전매력이 제대로 발휘된 것이다.
차 추격신부터 치열한 몸싸움, 버스 매달리기까지 고난이도 액션신을 소화한 송승헌. 이제 그를 액션 전문 배우라 불러도 전혀 문제 없을 듯한 연기력이었다. 이처럼 송승헌은 오랜만에 인생캐릭터를 만나 자신의 연기스펙트럼을 한층 넓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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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