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스터키’ 이상민, 지니어스 본능 깨어났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1.26 06: 49

 이상민이 ‘마스터키’ 적응을 끝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마스터키’에서는 걸스데이 소진이 천사의 마스터키 소유자로 우승했다. 악마였던 서장훈은 다른 멤버들을 속이는데 실패했다.
‘마스터키’에서는 마피아 게임의 변주로 천사의 마스터키와 악마의 마스터키를 지닌 이를 포함한 출연자들이 미션을 거치면서 최다득표를 받는 것이 목표인 예능 프로그램이다. 미션 게임 뿐만 아니라 출연자들간의 천사와 악마를 둘러 싼 심리전이 점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옹성우가 어리숙하고 순진한 이미지를 이용해 모두를 속이고 10표를 받으면서 악마로서 최초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 역시 서장훈과 키 그리고 소진 사이에 팽팽한 심리전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마스터키의 소유자가 아닌 이들 중에서 이상민이 게임의 맥을 제대로 짚어내고 팀원들을 이끌면서 소진의 우승을 함께 만들었다.
이상민은 시종일관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집중했다. 심지어 미션에서 패배해서 상대팀이 키가이드를 쓰는 와중에도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심리전을 준비했다. 일대일 면담과 단체 면담을 통해서 부지런히 정보를 수집했고 결론을 내렸다.
‘마스터키’는 정보가 넘쳐난다. 12명의 플레이어가 갖고 있는 정보의 진위를 파악하고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제작진보다는 플레이어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게임의 룰에 적응해야한다.
그리고 이런 점에서 이상민의 활약은 탁월했다. tvN ‘더 지니어스’를 통해 보여줬던 심리전과 리더십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미운 아들이 아닌 영리한 방송인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앞으로 이상민의 ‘마스터키’ 속 활약이 더욱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마스터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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