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방' 박명수에 주상욱까지...승객들의 '일일 가족' 됐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26 00: 22

박명수부터 주상욱까지 '세모방' 멤버들이 승객들의 일일 가족이 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에서는 경기버스TV와 함께 하는 '어디까지 가세요' 62-1번 편이 방송됐다. 버스에서 만난 승객들을 배웅하고 종점까지 다시 돌아와야 하는 레이스였다.
멤버들은 62-1번 버스를 타고 여정을 시작했다. 주상욱은 한 노부부를 만나 병원까지 모셔다드렸다. 다정하게 서로를 의지하는 노부부를 보며 주상욱은 알뜰살뜰한 일일 아들이 돼 병원 접수까지 함께 했다. 또 다른 버스에서 만난 어머님과는 떡볶이 데이트를 하며 손자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감을 만끽했다.

박명수는 한 승객의 든든한 형이 되어줬다. 그는 군을 갓 제대하고 아르바이트 면접을 가는 한 승객을 위해 아르바이트 면접장까지 동행했다. 박명수는 "참 사람이 성실하게 보인다. 꼭 잘 부탁한다"며 매니저에게 말했고, 뇌물 겸으로 닭강정 열 세트를 팔아주기도 했다. 이 승객은 8시간 후 "면접 붙었다"고 합격 소식을 알려 박명수를 기쁘게 했다.
그는 또 다른 버스에서 재수생 승객을 만났다. 수능을 준비 중인 승객에게 박명수는 "지금 잠깐 대학생인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인생은 길게 봐야 한다. 인생의 성공은 마흔을 넘어봐야 안다"며 진심 어린 격려를 했다. 그런 박명수의 격려에 승객은 감명을 받았다.
차오루는 한 할머니 승객을 만나 갈비를 대접해주겠다는 유혹을 받고 12정거장을 되짚어 가기도 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마지막 순간 "중요한 약속이 생각났다"며 차오루에게 이별으 고해 차오루를 충격 받게 했다. 무난한 성적을 거두던 차오루는 그만 꼴찌로 떨어지고 말았다.
또한 차오루는 한 미술학과에 입시를 준비 중인 한 고등학생 승객을 만나 격려를 하기도 했다. 차오루는 승객에게 즉석에서 캐리커처를 부탁하는가 하면, 서로 스트레스가 됐던 일들을 털어놓으며 고민을 나눴다. 잠시의 만남이었지만 차오루와 승객은 언니 동생처럼 훈훈한 대화를 해 눈길을 모았다.
성적에 상관없이 이날 멤버들은 승객들의 일일 아들이 되고, 일일 형이 되고, 일일 손녀가 됐다. 서로 조언을 주고 받고, 인연을 쌓아가면서 멤버들은 훈훈함을 전했다./ yjh0304@osen.co.kr
[사진] '세모방'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